‘결혼백서’를 통해 예비 신부로 돌아온 배우 이연희가 오는 23일(월) 첫 공개에 앞서 “예비 신랑이 힘이자, 동시에 난관이었다"고 밝히며 "슬기로운 웨딩 퀘스트 깨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에서 2년 간의 열애 끝에 ‘서준형’(이진욱 분)과의 결혼을 앞둔 야무진 예비 신부 ‘김나은’ 역을 맡은 이연희. 먼저 “비슷한 나이대의 나은이가 결혼을 준비하며 겪는 상황이나 감정에 공감하면서, 어느덧 마음속으로 그녀를 응원하는 나를 발견했다”고 운을 떼며, “지금의 나라면 나은이를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나은은 대학 진학부터 대기업 입사와 승진까지, 부모님 속 한 번 썩이지 않고 정석 코스를 밟아온 ‘엄친딸’이자, 사랑하는 준형과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고 있는 예비 신부다. 이연희는 그런 그녀를 “회사 일에서도, 연애에서도 똑 부러지고 야무진 성격이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만은 꾸밈없이 솔직하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고 표현했다.
이연희는 사랑스럽고 똑 부러지는 ‘나은’ 캐릭터를 위해 외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연기적으론 결혼을 앞둔 연인들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특히 고민했다. 실제로 또래 직장인들이 입을 법한 스타일을 찾아보며 팁을 얻기도 했다고.
무엇보다 이연희가 나은에게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 한 번 하는 결혼, 무조건 최고로 하고 싶은 이상주의자 준형과는 달리, 나은은 예산 안에서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싶어 하는 현실주의자다. 이연희는 준형과 갈등을 빚게 되는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나은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준형과 서로의 소비관 차이를 느끼게 된다. 나은을 보며 결국 결혼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맞춰가는 과정이란 현실에 여러모로 공감이 됐다”고 전했다.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긴장된다는 상견례 역시 이연희가 감정 이입했던 에피소드 중 하나다. 이연희는 “양가 부모님의 관계가 어렵지 않나. 그런데 고민 많은 나은은 옆에서 마냥 해맑기만 한 준형의 존재가 힘들기도 했을 것 같다”며 “낙천적인 준형은 생각이 많은 현실주의자 나은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 동시에 가장 큰 난관이었다”는 진심(?)이 담긴 농을 덧붙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결혼백서’ 속 나은으로 분한 이연희의 리얼리티 넘치는 현실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연희는 마지막으로 “실제로 있을 법한 에피소드가 많아서 시청자분들도 보시면서 격하게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전하며, “결혼을 준비하면서 예비부부가 깨야 하는 새로운 퀘스트가 매회 등장한다. 나은과 준형이 이 퀘스트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갈지 예측하면서 시청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관전 포인트를 남겼다.
한편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매회 30분 안팎의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되며, 오는 5월 23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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