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모친상, 갑작스러운 사고
소속사 “장례 조용히 치를 것, 애도할 수 있게 배려해달라”
부안해경, 목격자 등 상대로 사건 경위 조사중
소속사 “장례 조용히 치를 것, 애도할 수 있게 배려해달라”
부안해경, 목격자 등 상대로 사건 경위 조사중
개그맨 김병만의 70대 모친 A씨가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잡다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로 숨졌다.
4일 부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50분경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A씨 등 3명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은 당시 바위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1명인 A씨는 찾지 못했다. 수색 끝에 표류 중인 A씨를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쯤 썰물로 갯벌이 드러난 하섬 일대 갯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갯벌에서 4시간여 동안 조개 채취 등을 하다 밀물인 점을 뒤늦게 인지하고 육지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경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비보를 접한 김병만은 익산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보를 접한 김병만은 다급히 고향인 완주 인근 익산시 한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이라는 코너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으로 활약하며 2013년과 2015년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과거 방송에서 몸이 아픈 어머니를 언급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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