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국대는 국대다’의 네 번째 레전드 박종팔이 은퇴 34년 만에 대한민국 복싱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빅매치’에 돌입한다.
30일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 8회에서는 80년대 IBF&WBA 복싱 세계 챔피언인 박종팔과 2018 KBM 슈퍼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2021 WBC 아시아 실버 웰터급 챔피언인 ‘현역 최강’ 정민호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
시합 당일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을 찾은 박종팔은 “오늘을 위해 꾸준히 트레이닝해,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코치 김윤구 또한 “왼손 잽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이후 “전 세계 챔피언”이라는 전현무의 소개로 당당하게 경기장에 등장한 박종팔은 “1977년 데뷔전 후, 오늘이 두 번째 데뷔전이다, 그만큼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뜨거운 각오를 전한다.
그러나 정민호 또한 만만치 않은 기세로 경기장에 입성한다. 엄청난 등장 퍼포먼스로 기선을 제압한 정민호는 “오늘은 대한민국 복싱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날”이라고 선언한다. 이어 “박종팔 선배에게 한 방도 맞지 않고 이길 것”이라고 도발하며 “제 불주먹으로 돌주먹을 녹여버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인다. 또한 정민호와 코치진은 “전략이 노출되어도 부담이 없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고 여유를 드러내, 양 선수 간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진다.
잠시 후 ‘세기의 복귀전’을 앞두고 관객들이 투표한 승리 예측 결과가 공개된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반전’의 숫자가 전광판에 뜨자, 박종팔은 더더욱 승부욕을 불태운다. 드디어 링 위에서 마주한 두 선수는 ‘돌주먹’과 ‘불주먹’다운 화끈한 난타전을 선보인다. 물러설 수 없는 ‘끝장 승부’를 지켜본 해설위원 유명우는 중계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역사에 길이 남을 두 선수의 명승부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제작진은 “본 경기에서 정민호보다 위 체급으로 특유의 묵직한 펀치를 날린 박종팔과, 빠른 발재간으로 날렵한 공격을 시도한 정민호가 용호상박 접전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서운 투혼을 발휘한 박종팔의 감동적인 ‘라스트 댄스’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국대는 국대다’ 8회는 30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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