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인아가 쉴 틈 없이 하루를 보내는 부지런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설인아가 출연한다.아침을 맞은 설인아는 커튼을 걷고 멋진 뷰를 감상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설인아는 창밖을 보다 "고라니"라고 외치며 신기해했다. 설인아는 “아침에 세안을 잘 안 한다"며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설인아가 잠을 잔 곳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한 무인텔. 설인아는 "제 단골 무인텔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온다. 거의 집이다"고 밝혔다. 무인텔이 불편하지 않냐는 물음에 설인아는 "전혀 안 불편하다"며 "연기 생활을 하다 보면 지방 출장을 가거나 다음 스케줄로 넘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을 때 자주 이용한 곳이 무인텔이다. 불편하거나 무서운 것은 없다"고 답했다.

설인아는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로 옷을 입고 짐을 챙겨 취미생활인 보드 타기를 위해 보드장으로 향했다. 그는 "일주일 세 번 이상 방문한다"고 밝혔다. 설인아는 보드를 타기 전 원장님과 돈마호크 바비큐 파티를 시작했다. 배불리 먹은 설인아는 보드 레슨을 받았다. 설인하는 어렵고 위험해보이는 동작을 능숙히 소화해냈다. 잘 되지 않았던 동작은 계속 도전해 결국 성공해내기도 했다.

이후 설인아는 본가를 찾아 반려견 줄리와 산책에 나섰다. 그는 "스케줄을 가거나 보드를 타러 갈 때는 부모님께 줄리를 맡긴다. 줄리는 7살 진돗개 추정이다"고 반려견을 소개했다. 이어 "가정 위탁 보호소에 있었는데 문 열자마자 '하얀 마음 백구'에 나오는 백구 새끼가 경계하고 있더라. '데려가겠다'고 하고 데려왔다"고 입양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설인아는 줄리와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그는 지금 집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살던 집에서 14년째"라며 "가족들과 쭉 살다가 집안일로 흩어지게 됐다. 저는 가만히 있는데 가족들이 독립을 했다. 그래서 2년째 자취 중이다. 줄리 입양 후 부모님이 이쪽으로 오셨다. 우리 집 룰이 줄리를 4시간 이상 혼자 있게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족의 공간을 물려받은 거라 엄마의 취향이 남아있다. 엄마와 나의 인테리어 취향이 맞는 부분이 하나도 없구나 알게 됐다. 최소한 돈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최대한 깔끔하고 모던하게. 뜯어고칠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다. 아주 불만족스러운 상태다"고 불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인아는 줄리와 다시 외출에 나섰다. 그는 "친한 언니가 카페 사장님인데 몸이 안 좋아져서 3일 전에 쓰러졌다. 애견 동반이기도 하고 힘들까봐 언니를 도우러 갔다"고 설명했다. 설인아는 주문부터 결제, 서빙, 설거지까지 열정적으로 일했다.

분주히 하루를 보낸 후 설인아는 줄리와 또 한 번 산책을 나갔다. 집에 돌아와서는 기타 연습에 이어 일기 쓰기, 명상까지 한 후에야 잠에 들었다. 설인아는 "잠을 못 자서 습관이 됐다. 제가 불면증이 심해서 더 움직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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