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미연이 건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알약방'에서는 90년대 발라드 퀸인 가수 원미연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을 찾은 원미연은 "90년대부터 가수 활동을 쭉 하고 있다. 제 노래는 많은 분에게 사랑받았다. 무대 활동도 많이 했다. 갱년기도 지나가다 보니까 뼈 건강이 걱정되더라. 뼈는 몸에 느끼는 증상이 없다 보니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원미연은 "가족력 같은 경우는 엄마가 조금 일찍 고혈압이 왔다. (엄마가) 나이가 들면서 당뇨가 생겼다. 그 중간에 골다공증이 있었다. 제가 외형적으로 보면 엄마 쪽 체질과 많이 닮았다. 지난번에 검사를 해봤는데 골다공증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하더라.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3년 정도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알약방' 제작진은 원미연의 집을 찾았다. 원미연은 "지금 광합성하고 있다. 서울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공기도 쐬고 새소리도 들으러 가끔 온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을 좀 시작해야겠다"며 탄력 밴드를 이용해 운동을 시작했다.
원미연이 탄력 밴드를 이용해 운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20대 때 허리 디스크도 있었다. 무대를 많이 하다 보니까 날씨가 안 좋으면 관절도 안 좋다. 얼마 전에 골다공증 검사를 했는데 뼈 건강에 신경을 쓰라고 하더라. 이렇게 되면 골다공증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하길래 아찔하더라"고 설명했다.
원미연의 또 다른 건강 습관은 건강 주스였다. 원미연은 "갱년기하고 출산 이후에 중요하다고 하더라. 여성들이 출산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갈 때까지 호르몬 균형도 많이 달라진다. 뭐든지 감소가 된다. 뼈에도 칼슘이 빠져나가고 채워지는 건 없고 인위적으로 영양제가 한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평소에 먹는 것부터 심한 운동은 못하더라도 평소에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몇 년 전 건강 검사를 받았던 원미연은 골밀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에 가족력이 궁금했다고. 원미연은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원미연의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원미연의 당뇨병과 고혈압 가족력은 유전적 발병위험도 1.13배가 나왔다. 의사는 "이건 한국인의 평균 수준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가지 높게 나온 유전적 발병위험 질병이 있었다. 다름 아닌 뇌졸중이었다. 의사는 "한국인 평균 대비 2배로 나왔다. 100%로 높게 수치가 나왔기에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원미연은 "뇌졸중은 갑자기 올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의사는 "스트레스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원미연이 가장 걱정한 골다공증 유전적 발병에 대해서는 한국인 평균 대비 낮게 나왔다.
원미연은 "옆에서 보면서 미리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먹는 것부터 신경 쓰면서 MBP를 먹고 있다. 지금 이 상태만 유지하면 되는지?"라고 물었다. 의사는 "지금처럼 사소한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식습관, 운동 꾸준히 잘 챙기면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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