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 10' 이후 음원 차트를 집어삼킨 가수 비오(유찬욱)가 슈퍼카 앞에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곡을 직접 만들고, 랩하고 노래하는 모두의 '워너비' GD(지드래곤) 못지않은 '뮤지션'임을 입증한 비오에게 8억원대 리무진이 왠지 낯설지 않다.
비오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풋풋한 '아기새'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비오는 영상 촬영을 위해 난생처음 슈퍼카 매장을 방문했다. 비오는 슈퍼카 매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슈퍼카)가 정말 다 있는 거지? 난 처음 가본다"라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비오는 제법 멋진 옷으로 환복 후 매장에 입장했다. 매장 가득한 화려한 슈퍼카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비오와 동행한 동네 친구는 "닿겠다. 좀 떨어져서 걸어"라며 조심했고, 비오도 "안 되겠다. 다들 이리와봐"라며 친구들을 모아 슈퍼카와 최대한 떨어졌다.
이어 슈퍼카 매장 직원이 촬영 시 주의할 점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비오는 대뜸 빨간색 슈퍼카를 가리키며 "이런 건 얼마나 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직원은 "촬영하러 온 거라고 하셨는데"라고 당황해하며 "3억 중반이다"라고 답했다.
비오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홍현희는 "다음 달에 살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치 날개와 같은 문이 달린 슈퍼카 앞에서 비오는 더욱 조심했다. 최대한 멀찍이 떨어져서 조심스럽게 문을 여닫았다. 이 모습을 지켜본 매장 직원도 "고장 나면 살 수 있지 않느냐"며 웃었다.비오는 "영상을 찍어야 하는데 자꾸 눈이 돌아간다"라며 슈퍼카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노래로도 만든 드림카 '리무진'을 영접했다.
매장에 등장한 블랙 컬러의 리무진은 비오와 제법 잘 어울렸다. 비오의 드림카답게 차량 내부 천장에는 반짝반짝 별이 빛나고 있었다. 비오는 운전석에 앉아 랩까지 했다. 드림카 앞에서 더욱 텐션이 올라간 듯했다.
비오는 드림카의 가격을 물었다. 직원이 "여기 있는 슈퍼카 중 가장 비싸다. 8억원대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비오는 "차 문 닫을까요?"라며 급히 외면해 웃음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송은이는 "부지런히 곡 쓰면 되겠다"고 힘을 실었다.비오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 10'에서 치열한 경연을 거쳐 파이널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오는 천부적인 자작곡 능력, 노래와 랩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창법 등으로 존재감을 발산하며 그 어느 참가자들보다 빛났다.
'쇼미더머니 10' 종영 이후 '카운팅 스타' '리무진'으로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막강한 음원 파워도 과시했다. 자작곡 '카운팅 스타'는 12월 12일 오후 6시에 발매된 이후 단 두 시간만 '톱(TOP) 100' 차트 1위에 올라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비오는 '전참시'에서 친구가 툭 던져준 '자격지심'이라는 키워드로 20여분 만에 곡을 뚝딱 만들어 냈다. '전참시'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감탄사를 쏟아냈다.
또한 '전참시' 스튜디오에서도 즉석에서 '매니저'란 키워드로 곡을 만들었다. 비오의 옆에 있던 권율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모두가 그의 음악성에 다시 한번 놀랐다.비오는 스타일 또한 남다르다. SNS 등에 서 힙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지금 막 떠오르고 있는 비오가 빅뱅 GD처럼 플렉스 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음악성부터 스타일리시한 모습까지, 비오는 아직 풋풋한 '아기새'의 느낌이지만, GD의 모습과 오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
GD는 빅뱅부터 솔로곡까지 저작권료만 어마어마하다. 그 외 광고 수익 등을 더하면 데뷔 이후 천문학적인 수치의 돈을 벌여 들였다. 현재 GD는 분양가 90억원 정도로 알려진 한남동 펜트하우스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담동 빌딩, 한강뷰 아파트, 경기도 펜션 등 수십억대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특히 벤틀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여러 대의 슈퍼카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격만 합쳐도 15억 원이 넘는다.
비오는 '전참시'에서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카운팅 스타'를 만들었다고 했다. MC들이 "할아버지 덕이네. 저작권료를 다 할아버지께 드릴 수 있냐"고 묻자, 비오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비오는 "'카운팅 스타'는 아직 정산을 못 받았다. 다음 달이다"라고 했다.
GD는 자고 일어나면 상상 그 이상의 저작권료가 자동으로 쌓인다고 한다. 현재 비오의 가능성을 봤을 때, '카운팅 스타' 이후에도 성공 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무진이 비오의 '꿈의 슈퍼카' 만은 결코 아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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