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24년차 아이돌 그룹 신화와 신화창조가 만났다. 신화의 파격적인 누드 화보부터 이민우의 깜짝 영상통화까지, 주접단들이 웃음과 눈물로 함께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접이 풍년'에서는 신화와 신화창조의 만남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는 신화 멤버 김동완, 전진, 앤디가 출연했다. 먼저 VCR을 통해 공개 된 신화 주접단 모녀에게 시선이 쏠렸다. 10살 딸은 신화 굿즈로 가득찬 자신의 방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에릭 아저씨다. 잘 생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위는 민우, 3위 전진, 4위 앤디, 5위 혜성, 6위는 김동완 아저씨"라며 "동완 아저씨 얼굴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엄마는 '유물'과도 같은 과거 굿즈를 공개 했다. 2001년 데뷔 초창기, 교복 모델을 했던 신화의 브로마이드를 간직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신화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배지를 소개했다. 그 중 신화 멤버들이 단체로 담긴 배지를 내밀며 "대상 받았을 때 모습이다. 이때 진짜 많이 울었다. 오빠들이 기획사를 나오셔서 개고생을 했다. 고생끝에 'BRAND NEW'로 대상을 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엄마는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고,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은 "와 대단하다 대단해"라며 고개를 숙였다.

엄마는 "그 모습을 TV로 지켜봤다. 고생 많이 해서 마음 아프다. 너무 불쌍하다"라며 오열했다. 이에 남편은 "제가 더 고생 많이 했다. 코로나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든일도 많지 않냐. 일하고 오면 '여보 고생했어'라는 말도 안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엄마는 "자기만 고생 하는 거 아니지 않냐. 다 힘들다"고 말해 남편을 체념하게 했다.계속해서 엄마는 구할 수 없는 '희귀템'을 꺼냈다. 특히 2001년 아이돌 최초로 발간 된 세미누드집화보에 시선이 쏠렸다. 당시에도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태곤은 "엉덩이 골도 나온다"라며 놀랐다. 엄마는 '헐벗은 이들중 최고가 누구냐'고 묻자 "신혜성 오빠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람이다. 키도 커 얼굴도 잘 생겼어. 슬림한데 체력도 좋다"라며 웃었다.

이후 남편이 생일상을 차리는 모습이 공개 돼 궁금증을 안겼다. 남편은 미역국을 끓이며 "신화가 만들어진지 24주년 되는 날이다. 24번째 생일이다"라고 말해 지켜보던 동완, 전진, 앤디가 말을 잇지 못했다.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주황빛 물결이 장관이었다. 신화가 등장해 '해결사' 'BRAND NEW' 등을 열창했고, 신화창조는 단체로 오열했다.이와 함께 게스트 주접단으로 스트레이키즈 현민과 승민, 그리고 SS501 허영생도 등장했다.

현진과 승민은 "덕질 3주차가 된 신인 신화창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허영생은 "신화 형들을 보며 꿈을 꿨고 데뷔까지 한 17년 차 가수 '암욜맨' 허영생"이라며 "중학교 3학년 축제 때 신화의 'Hey, Come On !'으로 춤을 췄고 이후 환호성와 인기를 체감하고 신화 형들 같은 가수가 돼야지라며 꿈을 꿨다"고 밝혔다.

김동완은 주접단을 향해 "다들 적지 않은 나이 아니냐. 건강을 잘 지키시길 바란다. 그래야 콘서트 했을 때 익룡 소리도 낼 거 아니냐"라고 당부했다.

전진은 "여섯 명이 함께 하는 모습 빨리 만들고 싶다. 팬들의 생각과 우리들의 생각이 항상 똑같다는 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앤디는 "사랑한다"라고 말해 팬들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통해 이민우가 등장했다. 깜짝 영상 통화였다. 이민우는 "신화창조 여러분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느냐. 목소리만 들어도 보고 싶다"라며 "24주년이 꿈만 같다.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 온 건 신화창조가 있어서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