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해' 박군이 예비 신부 한영과 함께 어머님 산소에 첫인사를 간 가운데,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2.5%(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3%, 분당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2049는 물론 가구시청률에서 일요일 예능 1위 자리에 올랐다.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박군, 한영 커플이었다. 박군은 이상민과 예비 아내인 한영과 함께 모친의 산소를 찾았다. 박군은 모친의 산소 앞에서 "잘 살겠다"고 다짐했고, 한영은 어머님이 생전에 좋아하셨다던 꼼장어와 ‘빨간 구두’를 선물로 몰래 준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군과 한영은 산소 방문 후 박군 이모 집을 찾았다. 박군의 세 이모는 한영을 보자마자 "정말 인형 같다", "다리가 너무 길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잔칫상을 차려준 이모님들 앞에서 박군은 한영과 함께 끼고 있는 결혼반지를 수줍게 공개했다.
박군은 "더 좋은 거 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이걸 결혼반지라고 줬는데 좋아해 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한영은 "요새는 실속 있는 거 하는 사람도 많다. 충분히 예쁘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장면은 이날 17%까지 치솟으며 분당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지난주에 이어 손호준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손호준은 "나이가 서른아홉이 되니 점점 결혼의 현실적 무게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손호준은 "그럼 일단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은 하고 살면서 설득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동엽은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상대 여배우에게 사과했다는 게 진짜냐”고 물었다. 손호준은 "드라마 '고백부부' 찍을 때였는데 제가 상대 여배우하고 멜로 느낌의 작품을 찍으면 부담스럽다. 제가 좀 촌스럽게 생겨서 몰입이 어려우실 수도 있으니까 괜히 죄송해서 사과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너무 그렇게 겸손하면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본다. 나는 몇 번 사과해야 하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의 미운 오빠팀과 박세리의 노는 언니팀의 족구대회는 결국 노는 언니팀의 최종 승리로 끝났다. 이후 삼겹살을 먹으며 김종국과 박세리가 서로 티격태격 남매 케미스트리를 선보이자 동생들은 둘 사이에 핑크빛 기류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시원이 "형님은 박세리 누나 같은 분을 만나셔야 할 것 같다"고 하자 김종국은 "나도 좀 편하게 살자"라고 했고, 박세리도 "나 이런 남자랑 살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딘딘은 "저러다 갑자기 결혼 발표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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