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김재욱♥정수정의 로맨스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기대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그 가운데 김재욱이 “연애하자”는 직진으로 단비를 내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기대 포인트인 로맨스가 시작될 징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노고진(김재욱)이 이신아(정수정)에게 먼저 직진했기 때문이다.
고진과 신아 사이에는 보스와 슈퍼을이라는 절대 좁혀질 수 없는 벽이 존재했다. 하지만 각각 기억상실과 가짜 약혼녀 연기란 ‘쇼’를 펼치며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렇게 함께한 시간이 늘어갈수록 아프고, 감동하고, 공감하는 등 많은 감정을 나누게 됐다. 고진이 유일하게 믿었던 존재 오세기(하준)에게 배신당해 괴로워할 때 그의 손을 잡아준 이는 신아였다. 할머니 기일을 기억하고 챙겨준 그녀에게 고진은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던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았고, 일찍이 엄마를 잃었기에 누구보다 그 상처를 잘 아는 신아는 공감했다.
신아의 위기에 순간엔 고진이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그의 극성팬이 신아에게 던진 밀가루 폭탄을 대신 맞았고, 막무가내로 손찌검을 하려던 일품에듀 대표 박양태(임원희)의 아내(윤사봉)에겐 사이다 사과를 받아냈다. 손발을 맞춰온 시간을 입증하듯, 척척 호흡으로 고비가 있었던 고진의 특강을 무사히 치렀다.
이렇게 두 사람은 힘든 순간에 서로의 곁을 지키며 힘이 돼 주는 존재가 됐다. 첫사랑 백수영(유인영)이 “신아씨가 어디가 좋냐”고 물었을 때, “내 곁을 항상 지켰다”던 고진의 답은 진심이었을 터.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고 싸우면서도 결정적 순간에 떠나지 않고 손을 잡아준 존재, 이로써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미 커플의 로맨스 길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수직 상승한 가운데, 고진은 아직 자신의 고백에 대해 신아의 답을 듣지 못한 상황. 제작진은 “고진과 신아가 함께 한 시간이 쌓일수록 서로에게 깊은 존재가 되었다. 이대로 로맨스 길이 오픈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두 사람 사이에 또다시 크레이지한 반전이 생길지 모를 일. 미미 커플이 로맨스를 펼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크레이지 러브’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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