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6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지난 1월 파일럿으로 출발한 '서울체크인'은 정규 오리지널로 편성됐다. 앞서 파일럿 '서울체크인'에서는 2021 MAMA의 호스트를 맡아 서울을 찾은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또한 레전드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 등과의 만남을 성사해 화제를 모았다.
김태호 PD는 올해 1월 17일 자로 20년간 몸담은 MBC를 퇴사했다. 그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했다. MBC 퇴사 후 김태호 PD가 두 번째로 선택한 건 '서울 체크인'이었다.
이날 김태호 PD는 "MBC를 퇴사하고 OTT 업무를 하면서 가장 달라진 건 일요일 아침에 시청률 문자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전 7시에 시청률 관련 문자가 온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나 성과에 대해 무시하는 건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매주 방송을 해야 했던, 가끔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데 시간이나 기획 등 부족으로 가끔 미흡함이 드러나는 콘텐츠가 있을 수 있다. 지금은 보완할 만한 시간이 있다. 또 하나는 기존에 제가 대중을 상대로 콘텐츠를 하다 보니 어떤 연령대, 어떤 사람이 어디에서 보는 지 등에 관련한 정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OTT로 오니 명확한 타겟층을 겨냥해 콘텐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뾰족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자율성이 높아졌다. 물론 지상파나 온라인 OTT가 시청자의 중요한 시간을 뺏어오는 건 똑같다. 진정성은 똑같지만, 창작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하기에 다양성 측면으로 봤을 때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편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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