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왼쪽부터), 박나래, 김지민 / 사진=텐아시아DB


개그맨 김준호를 '개버지'로 모시고 있는 박나래가 나래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최근 김준호와 공개열애를 시작한 김지민과 사이를 염두에 둔 발언인 지 알 수 없으나 박나래의 말 하나가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가 박나래를 초대해 연예계 핫플인 '나래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나래는 자타 공인 '요리 장인'답게 돌싱남을 위한 가성비 안주 만들기에 나섰다. 박나래는 "준호 선배는 우리 집에 자주 오니까 알고 있다. 배달 음식 없을 땐 집에 있는 재료를 후딱 꺼내서 안주로 만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준호는 "목포 출신이다. 어머니도 음식점을 하셔서 요리를 진짜 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박나래의 요리를 인정했다.

맛있는 안주로 주안상을 마련한 박나래는 "술을 왜 마시냐, 썸씽을 만들기 위해 만든다. 소맥만 타지 말고, 썸을 타야 한다"고 음주 철학을 주장했다. 또한 연예계 '핫플'로 소문이 자자한 나래바에 대해 "공식 커플만 50쌍, 비공식으로 100쌍 커플이 탄생했다. 그곳이 진짜 백쌍 예술제"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특히 박나래는 "나래바에 개그우먼들이 많이 오다 보니 준호 선배의 이야기도 나온다"며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준호 선배는 '결혼했을 때 괜찮을 남자'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이 업계에서는 제가 괜찮다"며 멤버들을 향해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과거 박나래는 김지민과 함께 MBC '세바퀴'에 출연해 김준호의 미담을 밝혔다. 김지민은 "김준호 선배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지방 행사가 하나 잡혔는데 나와 나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김준호 모교 체육대회 행사에 보조 MC로 참여하게 된 김지민과 박나래는 행사 후 50만 원을 받았다. 김지민은 "행사비가 100만 원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 본인의 몫을 떼지 않고 챙겨준 것"이라며 김준호를 따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나래는 "그래서 김준호를 계그계의 아버지 '개버지'라 부른다"고 덧붙였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48세, 김지민은 1984년생 올해 39세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선후배로 호감을 표시해온 데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열애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다만 소속사는 "결혼 이야기가 오간 적이 없다"며 김준호의 재혼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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