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윤이 '불도저에 탄 소녀'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혜윤을 만났다. '불도저에 탄 소녀'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혜윤은 "'미드나이트' 이후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다"라며 "영화 주인공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낯설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났다. 긴가민가 했다"라고 털어놨다.이어 김혜윤은 "스크린에 제 얼굴이 크게 나오는 게 부담스러웠다"라며 "늘 TV나 휴대폰에서만 제 얼굴을 보다가 스크린에 나오는 걸 보니 부끄러웠다. 단점이 크게 부각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혜윤은 "저는 연기에 대해 자존감이 낮다. 이번에도 연기에 대한 단점이 스크린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라며 "제가 나오는 작품을 볼 때마다 '조금만 더 잘 할걸'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갑작스런 아빠의 사고와 살 곳마저 빼앗긴 채 어린 동생과 내몰린 19살의 혜영이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해 분노를 폭발하는 현실 폭주 드라마다.
오는 4월 7일 개봉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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