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치러졌지만 하객들의 릴레이 인증을 통해 현빈 손예진 부부의 결혼식 일부가 공개되고 있다. 특히 '자기야'라며 사랑 가득한 애칭을 섞어 편지를 낭독하는 장면은 로맨스 드라마의 엔딩을 보는 듯했다.
손예진과 현빈은 3월 31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철통보안 속에서 청첩장을 갖고 있는 하객만 들어갈 수 있었으나 결혼식 영상과 사진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역대 연예인들의 결혼식 중 가장 싱그러웠다. 3000만 원 이상을 들인 생화 장식과 손예진 역시 티아라 대신 꽃으로 머리를 장식해 청초한 매력을 강조했다.
결혼식 2부 드레스 역시 연두빛의 레이스 드레스와 화관을 써 요정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공개된 사진은 뒷모습이지만 뒷모습만 봐도 아름다웠다.
특히 두 사람의 편지 낭독은 드라마 같아 현실성 없는 결혼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사랑으로 꽉 찬 목소리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손예진은 "자기야 안녕?"이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오늘은 드디어 우리의 결혼식 날이네?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라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현빈은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고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많이 웃고 우리에게 주어진 이 모든 것들을 감사히 생각하며"라고 말했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영화 '협상'에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네 차례 열애설에 휘말렸으나 부인했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만났다. 이후 지난해 1월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커플이 됐고, 1년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손예진, 현빈의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 축가는 가수 거미와 김범수, 폴킴이 불렀으며, 사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축사는 배우 장동건이 맡았다.
부케는 공효진이 받았으며, 공효진은 지난 1일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열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