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가 특급 내조를 펼쳤다. 생전 처음 보는 산낙지에 기겁했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뷰캐넌 가족이 출연했다. 미모의 아내 애슐리부터, 귀염뽀짝한 아이들 브래들리, 릴리까지 뷰캐넌 가족의 한국 생활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 됐다.
이날 뷰캐넌 아내 애슐리는 남편의 몸보신을 위해 한국 보양식 요리인 산낙지 갈비찜에 도전하기로 했다. 뷰캐넌과 애슐리는 시장으로 향했다. 정육점에 도착한 애슐리는 난관에 봉착했다. 레시피대로 하려고 했지만, 갈비찜에 맞는 고기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
정육점 주인에게 휴대폰 속 사진을 보여줬지만, 돌아온 건 LA 갈비였다. 애슐리가 생각한 갈비찜에 들어갈 갈비 종류가 아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뷰캐넌은 "멋있네 괜찮은 것 같다"라며 마냥 좋아했다.
다음 재료인 산낙지를 사기 위해 이동했다. 애슐리는 생전 처음 목격한 산낙지의 자태에 "오마이 갓"이라며 뒷걸음 쳤다. 뷰캐넌 역시 산낙지가 처음 이었다. "괜찮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애슐리는 "나 요리 못하겠다"라며 포기를 선언했고, 뷰캐넌은 "재미있겠다. 네가 저거 잡는 걸 빨리 보고 싶다"라며 놀렸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애슐리는 산낙지 손질에 도전했다. 냉장고에서 산낙지를 꺼낸 애슐리는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에 "오 마이 갓"을 연발했다. 뷰캐넌은 그런 모습이 그저 웃길 뿐이었다. 애슐리는 계속해서 "갓"을 외쳤다.
반면 아들 브래들리는 낙지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다. "얘네 좋다"며 좋아했다. 브래들리는 "얘네가 움직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술래잡기하고 싶은 것"이라며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애슐리가 산낙지의 머리를 떼어버리려고 하자, 브래들리는 기겁하며 "머리 떼어내면 안 돼"라며 만류했다.
엄마는 요리 하려 했고, 어린 아들은 친구라고 여긴 산낙지를 지키려고 애썼다. 결국 엄마를 밀쳐 낸 후 낙지에게 수돗물을 투하했다. 그러나 염분이 없는 수돗물은 산낙지의 수명을 더 단축 시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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