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식 낡은 자동차를 탄 손호준의 추격 코미디 '스텔라'가 개봉한다. 부당한 세상을 향한 두려움을 폭력으로 숨기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불도저에 탄 소녀'도 관객을 만난다. '스텔라'
영화 '스텔라' 포스터 / 사진제공=CJ ENM, CJ CGV


감독 권수경
출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개봉 4월 6일

슈퍼카를 찾는 올드카의 유쾌한 질주가 시작된다. '스텔라'는 최대 시속 50km의 낡은 자동차 스텔라로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추격 코미디. 보스에서 쫓기며 슈퍼카를 되찾아야하는 상황에서 주인공 영배의 짠내 폭발하는 모습들은 웃음을 안긴다. 1987년식 스텔라와 낡은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당대 인기 가요까지 레트로 감성은 추억을 자극한다. 또한 올드카 스텔라부터 대형 트럭, 경찰차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차량 추격신이 버라이어티하다. 당진, 논산, 천안, 변산 등에서 해안도로, 해수욕장, 목장, 산을 누비며 완성한 장면에는 국내의 아름다운 절경들도 담겼다. 느림과 낡음의 미학이 담긴 영화는 힐링과 웃음을 선사한다. '불도저에 탄 소녀'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포스터 / 사진제공=고집스튜디오
감독 박이웅
출연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예성
개봉 4월 7일

세상을 향한 19살 소녀의 분노가 폭발한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는 19살 혜영(김혜윤 분)이 집과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갑작스런 아빠의 교통사고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김혜윤은 '불도저에 탄 소녀'로 장편영화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그는 한쪽 팔에 용 문신을 한 거친 모습으로 건드리면 곧 폭발할 것 같은 위태로움과 역동적인 분노를 표출한다. 슈퍼주니어 예성은 의문스러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신예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이다. 박 감독은 중장비를 끌고 관공서를 들이박았던 사람들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각본을 썼다. 이제 막 성인이 되어 세상에 나가야 하는 두려움을 오히려 폭력으로 숨기려 하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삼고 시의성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앰뷸런스'
영화 '앰뷸런스' 포스터 /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제이크 질렌할,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에이사 곤잘레스
개봉 4월 6일

거장들의 원픽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현재 할리우드 섭외 0순위 신예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에이사 곤잘레스가 LA 도심 한복판에서 숨 막히는 차량 질주를 벌인다. '앰뷸런스'는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설계한 형 대니와 아내를 살리기 위해 범죄에 가담한 동생 윌이 운명을 건 질주를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마다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할리우드 흥행 순위 TOP5에 오른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이다. 제작진은 대니·윌 형제가 은행에서 도망치며 경찰과 무자비한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을 72시간 동안 도심을 통제해 완성했다. 긴장감 넘치는 LA 도심 추격전은 실제 LA의 여러 도로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극소수의 영화만 획득할 수 있었던 주행 허가권을 얻어 도심 내에서 시속 128km까지 내는 질주 장면을 생생하게 담았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현실성과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LA 경찰 50명을 섭외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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