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남편 이른 귀가에 아쉬움
홍현희, 사랑꾼 남편 자랑
심진화, 파혼 생각 했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소유진이, 심진화, 홍현희가 각자의 남편 썰을 풀었다.

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심진화, 소유진, 홍현희가 출연해 남편 칭찬부터 불만까지 털어놨다.

이날 홍현희는 ‘사랑꾼’ 남편 제이쓴을 자랑했다. 제이쓴이 평소 밖에서 술 마시는 아내 걱정에 언제나 픽업하러 온다고 밝힌 것. 홍현희는 “제가 결혼 전에 술을 많이 마시고 새벽까지 집에 안 갔다”며 “이쓴 씨 자체가 술을 안 먹는다”고 밝혔다.탁재훈이 “계속해서 데리러 가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언급하자, 홍현희는 “습관처럼 데리러 오는 거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고 답해 ‘돌싱포맨’을 멍해지게 했다. 더불어 “이유 없이 걱정되니까 오는 거다. 그게 사랑 아닌가요?”라고 덧붙였다.

홍현희의 제이쓴 자랑은 계속됐다. 임신 중인 홍현희를 위해 제이쓴이 입덧을 대신 해준다는 것. 탁재훈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도 안 나오는 얘기다”라고 어이없어했다.

홍현희는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남편이 입덧하는 증상이 있긴 있더라”라며 “제이쓴이 자신을 제일 사랑하는 친구인데, 임신 12주쯤 입덧 현상을 그대로 하면서 괴로워하더라. 제가 얼마나 힘든지를 이해해 주니까 그게 정말 고맙더라”고 말했다.소유진은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이 입덧했다는 소리에 "저는 신게 그렇게 당겨서 하루에 레몬을 1박스씩 먹었다"라며 "나중에 오빠가 착즙기로 짜주다가 레몬 짜는 기계를 아예 사서 레몬을 짜줬었다"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남편에 대해 서운함도 털어놨다. 그는 결혼 후 술자리를 전혀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회식해도 저녁 9시 전에 들어온다”며 “촬영은 괜찮지만, 연극 끝나고 늦은 술자리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초반에는 불만이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6시에 들어와 있는데 혹시 놀다 늦는 거면 나도 뭐라고 하겠는데 단 한 번을 늦게 안 들어온다"라며 "코로나 끝나면 유럽 출장 2주 갔으면 좋겠다. 우리 남편 요리 연구해야 하니까"라며 웃었다.이상민은 “말 한마디가 중요하긴 하다”며 연애 프로그램 MC를 봤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여성 출연자가 ‘머리 묶는 게 나아? 푸는 게 나아?’라는 질문에 남자 출연자가 ‘오늘 아니면 평소에?’라고 답하더라”고 했다. 이를 들은 ‘돌싱포맨’ 멤버들은 경악했고 심진화, 소유진, 홍현희는 ‘심쿵’했다.

탁재훈은 “솔직히 그렇게 하려면 한다”며 “여자 마음을 사로잡는 건 쉬운 일이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자 소유진은 “어려워요. 우리 남편은 죽었다 깨나도 이런 말 못한다”며 “제가 촬영 때문에 두 달 동안 붙임 머리를 했는데 두 달 후 붙임 머리를 뗐다. 백종원에게 ‘드디어 붙임머리를 뗐다. 너무 시원하다’라고 했더니, ‘머리를 길었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백종원을 한동안 못 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소유진은 “매일 봤다 저녁 6시 시 이후에”라며 버럭했다.

한편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에게 1억 원을 줬다고 해 ‘돌싱포맨’ 멤버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김원효를 만나기 직전에 월세조차 내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때 김원효가 나타났다”며 “결혼 후 일이 잘 풀렸는데, 돈을 벌면서 한 번도 통장에 500만 원이 찍힌 적이 없더라. 그래서 1억이 될 때까지 매일매일 기다렸다”고 했다.이어 “1억을 모은 날, 은행에 달려가 1억짜리 수표 한 장으로 만들었다”며 “차돌박이를 구워 남편을 깨웠다.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건 여보 덕분이라서 내가 모은 전 재산을 드립이라’라는 편지와 함께 1억을 줬다”며 감동 스토리를 밝혔다.

심진화는 김원효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김원효 씨가 결혼 전에 저한테 1억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결혼하자 그랬는데 결혼 일주일 전에 1억이 없는 거다”라며 “그래서 내가 너무 화가 나서 하늘에 대고 쌍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1200만 원이 있는데 김원효는 1000만 원밖에 없더라”라며 “너무 열이 받았는데 신문에 결혼한다고 다 나와버렸다. 배신감에 파혼할까?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나도 이제 김원효를 사랑하게 됐다”며 “하늘에 대고 욕하며 그냥 결혼했다”고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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