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아가 타고난 센스로 좀비형 테니스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에는 홍수아가 출연했다.
이날 홍수아는 이형택의 딸 미나를 만났다. 홍수아는 자신을 "배우이자 테니스 동호회 개나리부 여자 복식 대회에서 우승한 2년 반 구력"이라고 소개했다. 홍수아는 테니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반 만에 동호인 테니스대회인 바볼랏 언더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자. 이형택은 홍수아를 보자마자 "우승 많이 했다면서요"라고 운을 뗐고 홍수아는 "제 파트너가 정말 잘한다. 저는 버스를 타고 우승한 거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형택은 "생활 체육은 개나리부가 제일 약한 건데 몇 번 우승하면 국화부로 올라간다. 테니스 동호인 중 톱이다. 저보다 영향력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홍수아는 미나와 경기를 준비했다. 이형택은 플레이 스타일을 물었고 홍수아는 "플레이 스타일이 수비형이다. 계속 끝없이 넘기는 좀비형 테니스다.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미나는 공격형. 길게 하는 걸 싫어한다고. 홍수아는 "공격형 좋아한다. 언니랑 같이 복식 경기 나가줘"라고 부탁했다. 홍수아 같은 타입은 실수가 적고 끝없이 넘겨 상대방을 말리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이형택은 "동호인 중에서는 굉장히 힘든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미나는 힘으로 홍수아를 밀어부쳤다. 홍수아 역시 긴 주고받기와 센스 있는 경기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과는 미나의 승리. 홍수아는 "역시 아빠의 피가 흐르는 구나. 볼빨(?)이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서 미나와 홍수아가 한 편이 되어 이형택을 상대로 복식 경기를 펼쳤다. 홍수아는 "국대 서브 받아본다”며 즐거워했지만, 이형택의 거센 공을 막기 위해 망측한 리시브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형택은 "자비란 없다"고 외치며 강력한 스매싱을 연발했다. 홍수아는 “묵직한 돌이 날아오는 느낌"이라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결과는 이형택의 승리였다. 미나는 "아빠가 존경스러웠다"고 경기 소감을 말해 이형택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이형택은 홍수아의 시구를 언급했다. 홍수아는 "저(가 시구를 한창) 할 때 연예인들이 하이힐 신고 미니 스커트를 입고 땅볼을 던질 때였다. 그때 저는 바지 입고 운동화 신고 매니저와 2주간 시구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홍수아는 미나도 시구를 잘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미나에게 투심, 포심 등 시구 방법을 설명해줬다. 미나는 곧잘 배우며 '힘미나'답게 파워를 자랑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형택과 홍수아를 놀라게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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