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매니저와 이별
"내 살 다 가져간 것 같아"
매니저, 영상편지에 '눈물 펑펑'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

2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홍현희와 매니저의 이별이 그려졌다.이날 홍현희는 제이쓴, 천뚱, 매니저와 함께 고기 파티를 열었다. 홍현희는 “정철이가 어떤 고기를 좋아할지 몰라서 많이 준비했다”며 차돌박이, 부챗살, 치마살, 채끝살, 꽃등심 등으로 이뤄진 ‘고기 탑’을 꺼냈다.홍현희는 고기 냄새가 벨까 봐 머리에 비닐을 뒤집어썼다. 이를 본 제이쓴은 “해썹 공장에 청결할 것 같은 이모님 비주얼”이라고 말했다. 홍현희는 “머리에 냄새가 배면 오래가는데 이따가 씻는 게 귀찮다”고 설명했다.홍현희의 매니저는 본업인 헬스 트레이너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쉬려고 한다”고 일을 그만두는 이유를 밝혔다.네 사람의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됐다. 모두 고기를 맛있게 먹는 가운데 입덧 중인 홍현희는 매운 고추만 쌈장에 찍어 먹었다. 하지만 샤부샤부가 준비되자 맛있게 식사했다.불판 가득 올려진 고기에 천뚱은 행복해했다. 매니저와 천뚱은 먹성이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이쓴은 천뚱을 향해 “형 저랑 있을 땐 그렇게 기분 좋지 않았잖아요”라고 말했다. 매니저는 “질투하는 것 아니죠?”라며 눈치를 봤다.이들은 샴페인 대신 콜라로 잔을 들었다. 홍현희는 “매뚱이 탈퇴하니까 한마디 해라”라고 했다. 매니저는 “재결합하는 날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매뚱의 졸업을 위하여’라는 건배사 아래 다 같이 콜라를 들이켰다.식사 후 거실에 있는 TV를 통해 홍현희의 초음파 영상을 봤다. 모두가 경이로운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영상엔 갑자기 제이쓴이 등장했다.제이쓴이 매니저를 위한 깜짝 영상 편지를 준비한 것. 영상 속 그는 “이런 날이 오게 되었구먼. 처음 만난 지가 3년 된 것 같은데 이렇게 그만둔다고 하니까 마음이 참…”이라면 “너의 앞날을 위해 좋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크다. 그간 진심으로 고마웠고 현희랑 나를 잘 이끌어주고 도와줘서 다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퇴사라기보다는 졸업쯤으로 해두자. 영영 안 볼 사이도 아니고”라며 “졸업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매니저는 눈시울을 붉혔다.제이쓴의 영상 편지 이후엔 그의 부모님까지 깜짝 등장했다. 부모님은 “우리 아들, 며느리랑 같이 일하느라 수고 많이 했다”며 “천안에 언제든지 놀러 와라. 맛있는 밥 많이 해주겠다”고 마음을 전했다.영상 편지엔 천뚱네 가족들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매니저님 이제 TV로 뵙지 못한다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 활동 말고 다른 일을 하시더라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천뚱도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매뚱님과 가족처럼 지낸 시간만큼 그리울 것 같다”며 “언제 어디서나 하시는 일 항상 응원하고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잠매 포에버”라고 외치며 인사했다. 천뚱의 딸 채민이도 귀여운 인사를 전했다.홍현희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매니저는 홍현희가 나오자마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영상 속 홍현희는 “처음 우리가 만났을 때 ‘누나 저만 믿어요 살 빼 드릴게요’ 라고 했는데 네가 그 살을 다 가져간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일 년 반 동안 같이 일하면서 너무 바빴지만 안전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소중한 아이가 찾아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진심을 밝혔다.그는 “일 적으론 그만두더라도 누나, 동생으로서 자주 보고, 푸드 메이트로서 맛집이 있다면 영원히 함께 가보자”며 “너의 꿈을 응원하고 항상 건강 잘 챙기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엔 내가 도와줄게”라며 “고생했다”고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홍현희는 작은 선물까지 준비했다. 그는 매니저에게 빨간색 봉투에 “꿈 지원비”라며 보너스를 지급했다. 제이쓴은 “현금이 최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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