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사진=신아영 인스타그램


방송인 신아영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골 때리는 그녀들'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아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식이 아주 뜸했죠? 개인적으로 좀 힘든 시간도 있었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코로나로 격리 중입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전 증상이 세게 와서 주말 동안 고생 좀 했습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이어 "어제 FC개벤져스와의 경기가 방송되고 공식적으로 우리의 시즌이 끝났네요. 축구 관련 글은 꼭 첫 승을 하고 올리고 싶었는데. 패자는 말이 없다고 지고 나서 '이렇게 우리 이렇게 열심히 연습했다', '우리 이렇게 노력했다고'라고 얘기하면 꼭 변명 같고, 그동안 우리 팀의 노력이 희석되는 것 같아서 꼭 이기고 인사 전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이 아나콘다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 인사는 꼭 전해야겠다 싶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신아영은 "우리의 첫 시즌은 5패. 스포츠는 결과로 말한다지만, 그래도 축구는, 이 '아름다운 게임'은 승패가 전부는 아니기에 많은 분이 열광하는 거겠죠? 결과는 아쉽지만, 저희의 과정도 봐달라고 하면 너무 패자의 변명 같은가요?"라며 "정규 리그에 참여한 여섯 팀 모두 진심으로 임했지만, 초반부터 최약체로 지목된 우리 아나콘다는 매 경기, 매 연습의 1분 1초를 절박하게, 첫 골, 첫 승의 간절함으로 임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는 가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팀원의 부족함은 한없이 다독이면서 매 경기를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고 설명했다.

신아영 /사진=신아영 인스타그램
또한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건 아쉽지만 첫 만남 때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어색해 어쩔 줄 모르던 우리가 이렇게 한 팀으로 단단해진 그 시간은 첫 승만큼이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며 "개인적으로는 응원 받을 모습보다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네요. 저도 경기 보면서 제 욕 많이 했어요! 게시판 가서 제 욕도 다 읽고 몇 개는 심하게 공감이 가서 추천도 눌렀어요"라고 털어놨다.

신아영은 "'진짜 어쩜 저렇게 느리지' '공간을 저렇게도 못 볼 일인가?', '발은 왜 저렇게 휘젓는 거지?' 하면서 매 경기 이불 킥하면서 모니터했습니다. 너무 창피했어요"라며 "속 터지는 모습만 보여드렸지만, 그런데도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위로도 받고, 잠시나마 축구선수로 살았던 거 같습니다. 우리 감독님, 코치님한테는 항상 죄송하고, 우리 담당 작가님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고, 우리 팀원들은 참 애틋하고.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 정말 감사합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아영은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 찬스가 왔을 때 저처럼 머뭇거리지 마시고 일단 발이든 무릎이든 몸부터 갖다 대시길. 뭐라도 갖다 대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안 갖다 대면 100% 노골이잖아요. 여러분들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 유효 슈팅이 쌓여서 언젠가는 멋진 극장 골도 만드시길"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아영은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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