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이세희가 이일화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고, 췌장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돼 혼란스러워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혼란스러워하는 박단단(이세희 분)을 위로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이영국은 박단단을 붙잡았다. 이영국은 "박 선생 미안해요.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내가 박 선생을 위한다면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 미안해요. 박 선생 내가 잘못했어요. 박 선생 나 한 번만 용서해줘요. 그럼 다시는 그런 바보같은 짓 안할게요. 나한테 기회를 줘요. 다시는 박 선생 마음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박단단은 "아니요. 회장님 이제 늦었어요. 회장님 이제 늦었어요. 지금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무슨 소용이에요. 제 마음도 모르고 엉뚱한 소리만 해대고 저 이제 정말 지쳤어요. 회장님은 정말 답이 없어요"라며 거절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 트렁크 쪽으로 박단단을 데려간 이영국이다. 미안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준비한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영국이 준비한 이벤트는 엉망이었다. 이를 본 박단단은 웃음을 참고 "진부하고 올드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세대 차이를 강조한 박단단의 말에 당황한 이영국이다. 집으로 돌아간 이영국은 "박 선생 예전 같았으면 진작 받아줬을텐데. 정말 나랑 헤어질 생각인가"라고 말했다. 박단단도 생각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내 웃으며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라고 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이영국은 박단단의 손을 잡고 자신과 갈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국이 박단단의 손을 잡고 데려간 곳은 한 성당이었다. 성모 마리아상 앞에서 이영국은 "저 여기 있는 박 선생 정말 많이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 박 선생 위한답시고 후회만 하고 헤어지자고만 하고 울게 했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우리 박 선생 손 놓지 않겠습니다. 맹세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영국은 "박 선생 이래도 나 못 믿겠어요?"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아니요. 저 회장님 믿어요. 전 항상 언제나 회장님 믿었어요"라고 답했다.

박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 앞에서 울고 있는 차연실(오현경 분)을 챙겼다. 박단단은 "어떻게 우리 엄마를 이런 상태로 둘 수 있어? 당신이 이러고도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애나킴은 "그런 오해는 하지마. 그런 거 아니야. 내가 전에는 잠깐 그런 욕심을 부린 건 사실이야. 내가 네 아빠 데리고 미국 가려고 했었어. 그래서 나 벌 받고 있어.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라고 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단단은 "아닌데 우리 아빠를 왜 만나? 이제는 정말 치가 떨려. 다신 내 앞에서 나타나지 말고 영원히 사라져. 이 세상에서 사라져. 다신 보고 싶지 않아요. 우리 엄마 당신이 버리고 간 나를 키워준 고마운 엄마야. 고맙다고 하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고 화를 냈다. 박단단은 자신에게 엄마는 차연실 뿐이라고 했다.박수철(이종원 분)은 사라진 애나킴을 찾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박단단이 박수철 앞에 나타났다. 박단단은 "어떻게 아빠. 나 때문인 것 같아. 내가 아까 와서 막 사라지라고 했어. 이 세상에서 사라지라고 소리 질렀어. 나 때문이야 아빠"라고 털어놨다. 박수철은 "곧 연락 올거야. 걱정하지 말고 집에 가자"고 말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박단단은 "왜 사라져서 이렇게 걱정하게 만들어? 왜 우리한테 나타나서 힘들게 하는 거야? 나는 애나킴 대표가 너무 미워"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박수철은 "단단아. 네 엄마 이제 그만 미워해"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미운데 어떻게 그만 미워해? 미워 죽겠다고"라고 했다. 박수철은 "네가 너 낳아준 엄마 미워하는 거 다 아빠 탓인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 다 이 아빠 잘못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단단은 절대 용서 못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이후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전화를 걸어 "박선생. 굿나잇 인사하려고 전화했어요. 박 선생 오늘 밤 내 꿈 꿔요"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회장님 저 어떻게 해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영국은 곧바로 박단단과 만났다. 이영국을 본 박단단은 곧바로 품에 안겼다. 이영국은 "애나킴 대표가 정말 췌장암이에요?"라고 물었다.

박단단은 "수술 안 하면 6개월도 못 산대요. 그런데 회장님 저 어떻게 해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대표님한테 이 세상에서 사라지라고 못된 말로 상처 줬어요. 저 때문에 대표님 잘못되면 어떻게 해요? 저 어떻게 해요? 저 정말 모르겠어요. 그 사람이 미웠다가 불쌍했다가 그 사람을 미워해야 하는지 불쌍해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이영국은 그런 박단단을 위로해줬다.

박수철은 애나킴과 만났다. 박수철은 "여기서 이러면 큰일 나. 얼른 가자"라고 말했다. 애나킴은 "내가 죽든 말든 상관 말라고. 나 수철 씨랑 같이 안 가"라고 했다. 박수철은 "우리 집사람이 난리 쳐서 그런거야? 너 아픈 거 모르고 오해해서 그런 거야"라고 말했다. 애나킴은 "나 때문에 수철 씨 집 시끄러워지는 거 원하지 않아"라고 고개를 저었다. 박수철은 차연실에게 "나 한 번만 봐줘라. 나 그 여자한테 가게 좀 해줘. 수술하는 동안이라도 그 여자 옆에 있는 거 허락해 줘. 제발. 이렇게 부탁한다"고 부탁했다.

강민경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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