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살림남2' 방송 화면.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의 딸 주은이 엄마 심하은, 외할머니와 함께 엄마의 앨범을 보는 순간 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8년만에 처가를 방문한 이천수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 딸 주은과 함께 처가가 있는 전남 고흥으로 향했고 이들을 반갑게 맞은 장모는 이천수를 “아들”이라 부르며 각별한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식탁에는 약쑥을 넣어 끓인 국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과 제철 나물들로 만든 21첩 건강 밥상이 준비되어 있었고, 심하은과 주은은 이를 맛있게 먹었다. 반면 고기를 좋아하는 이천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장모가 사위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백숙을 가져오자 이천수는 “장모님 밖에 없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했던 이천수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낮잠을 자려고 했지만 장모는 “팬들이 기다리고 있어”라며 마을 회관으로 이끌었다. 월드컵 스타 이천수가 마을에 왔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모인 주민들을 위해 팬 사인회가 열린 가운데 어르신들은 방송으로 부부 싸움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아내의 말을 잘 들어라”라는 등 한마디씩 했고, 이천수가 어쩔 줄 몰라 하자 장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천수 편을 들어 미소를 불러왔다.사인회와 기념 사진 촬영이 끝나자 장모는 이천수를 데리고 고흥 읍내로 나가 단골 마트와 미용실을 다니며 지인들에게 인사를 시키면서 사위 자랑을 이어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이천수는 “어머니 전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좀 쉴게요”라고 했지만 장모는 “아들아, 한 군데만 갔다 오자”라며 작업용 장갑을 건넸고, 다 함께 장갑을 끼고 집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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