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화한 구자성, 새 ‘스폰서’ 박준금 손잡았다
‘악연’ 한채영-이지훈, 점차 가까워지는 거리감
위태로운 상황 속 이나라의 충격적인 죽음
‘악연’ 한채영-이지훈, 점차 가까워지는 거리감
위태로운 상황 속 이나라의 충격적인 죽음
이지훈이 애인 이나라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처절하게 절규했다.
17일(어제) 밤 11시 IHQ drama 채널, MBN에서 방송된 수목드라마 ‘스폰서’ 7회에서는 각기 다른 비밀을 숨긴 한채린(한채영 분)과 이선우(이지훈 분)의 거리가 점차 좁혀지며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서 한채린은 결혼에 대한 대가로 회사의 지분을 이선우에게 넘기겠다는 스폰서 박회장(박근형 분) 때문에 배신감에 휩싸였다. 한채린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도 잠시, 박회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고 이선우는 이 장면을 목격하며 둘의 위험한 관계를 알아차렸다. 한편 한채린, 박다솜(지이수 분)의 스폰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현승훈(구자성 분)은 재력가 이회장(박준금 분)의 스폰 제의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7회 방송에서는 ‘흑화’한 현승훈의 반란이 시작됐다. 그는 광고 촬영장을 찾아가 데이빗박의 멱살을 잡는가 하면, 박다솜에게 고함을 치면서 소란을 일으켰다. 이들을 중재하러 나타난 한채린, 이선우에게는 “두 분 가까워 보이시네요. 일로 만난 사이 맞습니까?”라면서 끝없는 의심을 보이기도. 그는 격앙된 목소리와 흔들리는 눈빛으로 불안한 내면심리를 고스란히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진땀을 유발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채린은 마담(김로사 분)의 권유에 따라 새로운 스폰 창구가 되어줄 김의원과 은밀하게 회동했다. 현승훈은 집으로 돌아온 그녀에게 “사랑에 진심이 있긴 해요?”라는 모진 말로 비수를 꽂았다. 결국, 돈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겠다고 결심한 그는 이회장을 찾아가 제안을 받아들였고, 돌연 모델 은퇴 기자 회견을 연 뒤 갤러리 대표 이사직을 도맡기 시작하는 아슬아슬한 전개가 이어졌다.
한채린은 기사 때문에 박회장과의 관계가 세상에 밝혀진 탓에 또다시 고비를 맞았다. 그녀는 이선우를 찾아가 회사를 같이 키우자면서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그녀가 아버지를 해친 진범이라고 의심하던 그는 “진짜 나한테 숨기는 거 없어요?”라고 매섭게 몰아붙이면서 날 선 긴장감을 자아냈다.그러던 중 데이빗박(김정태 분)은 회사 지분의 절반이 이선우의 소유라는 사실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한채린을 찾아갔고, 그녀는 거칠게 자신을 뿌리치는 데이빗박 때문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하고 한채린을 집으로 데려간 이선우는 그녀가 앓던 정신병 증세에 대해 듣고 안타까움에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상처에 대해 털어놓는 한채린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데 이어, 그녀를 안아주면서 묘한 기류를 자아내기도. ‘악연’으로 얽힌 이들의 미묘한 관계 변화는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한편 데이빗박의 끝없는 폭주는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그는 박다솜에게 한채린의 기세를 꺾기 위해 계약금을 돌려주고 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채린의 집을 찾은 박다솜은 눈앞에서 각서를 찢으면서 그녀를 뒤흔들었다.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이선우는 지나(이나라 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과연 지나를 살해한 이는 누구인지, 한채린과 이선우의 위험천만한 협업은 계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폰서’는 충격을 거듭하는 전개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지옥 같은 현실을 마주한 한채린, 이선우가 어떠한 앞날을 맞이할지 다음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스폰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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