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진의 연기가 업계 탑 성우에게 또다시 최고라고 인정받으며 시선을 모았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으로 성우 안지환, 방송인 정선희, 장예원, 가수 윤민수가 출연했다.



업계 최고이며 베테랑 성우인 안지환은 "최근에 가르쳤던 가장 유명한 사람은 BTS", "스타 중의 스타, 월드스타"라고 전했다.

이어 "월트 디즈니(Walt Disney)라는 회사가 저작권에 철저해요. 영상, 오디오 아예 아무것도 못쓰는데, BTS에게는 디즈니가 모든 저작권을 프리로 풀어준 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라디오스타의 진행자들과 함께 다같이 박수를 치며 그때 정말 가슴이 뿌듯했던 한가지라고 밝혔다.



안지환은 "누가 제일 잘해요?"라는 질문에 "다들 잘하는데, 그중 성우로서 내가 뽑는다면 진이 제일 잘해요"라며 "정말 진지하게 하고 제일 잘했어요"라고 대답하며 진의 빛나는 연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진은 지난 20년 방송된 '달려라 방탄(Run BTS!)' 더빙 특집 편에서 훌륭한 더빙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로 '라이온 킹'(The Lion King)의 밴제이 역을 맡은 진은 악당 하이에나를 재미있고 멋지게 소화하며 뛰어난 더빙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능글 맞은 여우 '주토피아'(Zootopia)의 닉 와일드 연기를 맡은 진은 귀에 들어와 박히는 정확한 발음과 탄탄한 발성, 섬세한 표정 연기까지 더하며 완벽한 더빙을 해냈다.

결과물을 다시 들어보는 자리에서 진의 "사랑해. 밥 살게"라는 마지막 대사가 끝나자 안지환 성우와 멤버들은 "이건 진짜 완벽하다", "대박이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또 방탄소년단이 직접 연기했던 '달방 하숙 편' 중 일부 장면을 각자 역할을 바꿔서 더빙에 도전, 진은 멤버 뷔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100% 싱크로율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달려라 방탄' 제작진은 "역시 K대 영화과 출신", "역시 연기하면 진"이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진의 연기를 극찬했다.



안지환 성우는 감탄사와 함께 "그냥 가도 되겠는데? 오. 너무 정극 같았다"며 진의 연기 실력을 칭찬했고 멤버들은 "형, 너무 잘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 후 '주토피아'에서 닉을 연기한 성우 정재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능청스럽고 맛있게 닉을 연기해 준 진"이라고 호평했다.

또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기쁨이' 역의 성우 안소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의 딕션과 발성이 매우 좋고 표정도 잘 살렸다"며 칭찬했다.




미국 쇼비즈 치트 시트(Showbiz Cheat Sheet) 등 해외 매체들도 진의 더빙 실력을 극찬했다.



매체는 "'주토피아'에는 진이 나오지 않지만 '달려라 방탄'에서 그가 주토피아에 출연해야 했음이 입증됐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달려라 방탄'의 한 도전에서 진이 목소리 연기에 얼마나 재능이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Simon Pegg)와 그의 딸 틸리(Tilly)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최고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Squid Game) 시즌2에서 진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진의 연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이먼 페그는 진과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뜻도 드러내 팬들의 큰 기대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받기도 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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