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X최진철, 너무 다른 사랑 방식
이천수, "아내한테 잘 안 진다"
최진철, "아내 너무 좋아"
이천수, "아내한테 잘 안 진다"
최진철, "아내 너무 좋아"
이천수와 최진철이 아내를 향한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최진철, 이천수, 백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이상민은 "축구는 이기면 기분이 좋은데 아내를 이기면 기분이 좋지 않다"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최진철 감독은 "공감한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반면 이천수는 "저는 아내한테 잘 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탁재훈은 "아니, 심판한테도 이기려고 하더니"라고 농담했다.
이에 이천수는 "논쟁은 결혼기념일이다. 저희는 이제 10년 됐는데 당시 결혼식을 앞두고 복귀를 하게 되서 쭉 지내다가 7년 차에 결혼식을 올렸다"라며 "기념일을 혼인신고날로 할까, 결혼식 날을 가지고 할까 지금까지 결정 못 했다. 당일 눈치만 보다 넘어가면 와이프가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다가 싸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최진철은 "그럼 두 번 하면 되지"라고 아내 편을 들었고 탁재훈은 그런 최진철에게 "깽판 치러 온 거에요? 뭐에요?"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졌다.이상민은 이천수를 "반칙을 많이 해서 심판들이 기피하는 선수"라 소개하며 "지금까지 벌금이 7750만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천수는 "나는 입으로 하는 벌금이 많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천수는 후배 백지훈에게 결혼을 추천하냐는 질문에 "지훈이 나이면 한 번 정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탁재훈이 "원래 결혼 몇 번을 목표로 삼았나?"라고 묻자 이천수는 "나는 쌍가마다"고 말하는 등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결혼 27년차 최진철은 축구와 아내 중 망설임 없이 아내를 택했다. 또 “많이 싸우냐”는 질문에 “아니, 너무 좋아”라고 답해 돌싱들의 질투를 받았다. 최진철은 “운동할 때 집중할 수 있게 내조를 너무 잘 해주고, 너무 편하고, 아내를 먼저 만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상민은 최진철을 향해 “이혼 생각해본 적 단 한 번도 없나”고 물었다. 최진철이 “딱 한 번 있었다”고 하자 멤버들은 환호했다. 사랑꾼 최진철의 입에서 듣고싶었던 말이라며 다함께 기뻐했다. 김준호는 “이제야 마음을 여시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진철은 “그 말이 내 입밖으로 나왔다”며 “선수 은퇴를 하고 힘들었다. 은퇴 후 쉰적은 없어 계속 칠하는 상황이었다. 갑자기 ‘나 뭐 하고 있지? 돈 벌어다 주는 기계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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