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와 이혜숙이 5060판 솔로 지옥의 뜨거움을 예고한다.
지난 2월 26일 첫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는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3회 연속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결사곡3’는 시즌1, 2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변모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통 속을 알 수 없던 돌부처 서반(문성호 분)은 이시은(전수경 분)의 이혼 사실을 알고 적극적으로 변신했고, 여전히 남자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던 김동미(이혜숙 분)는 신기림(노주현 분) 원혼에게 깜짝 복수를 당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문성호와 이혜숙의 ‘수영장 러브 시그널’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 중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서반과 김동미가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장면. 수영장에 온 김동미는 스트레칭을 하며 주변 사람들의 은근한 시선을 즐기고, 풀에서 나온 서반은 탄탄한 수영복 자태를 자랑하며 김동미 쪽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김동미 근처에 온 서반이 끈적한 미소를 날리자 김동미가 요염한 눈빛으로 받아친다. 과연 사랑의 물꼬를 튼 서반과 사랑에 목마른 김동미의 야릇한 분위기는 어쩌다 이뤄진 것인지,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문성호와 이혜숙의 ‘치명적 맞대면’은 지난 1월에 촬영됐다. 시즌3 김동미 역으로 분한 이혜숙은 수영장 촬영을 앞두고 열혈 다이어트를 하는 열정을 보였다. “60대에 수영복 촬영은 처음”이라고 밝혔던 이혜숙은 촬영 한 달 전부터 평상시 하던 덤벨 운동을 10개에서 20개로 늘리는 등 상체 운동에 신경 쓴 것은 물론 저녁을 채식 위주로 먹으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터.
이혜숙은 화면 안에서 노력의 결과를 오롯이 빛내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상대 배역 문성호 역시 뛰어난 수영 실력을 맘껏 뽐내는 데 이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능글맞은 표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문성호와 이혜숙의 노력이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장면”이라며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의 끝 모르는 상상력은 계속해서 진화한다. 어떤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꼭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4회는 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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