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이 아버지 때문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예고편에서는 핫펠트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핫펠트는 "세상엔 용서받으면 안되는 것들도 있지 않나. 저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없다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핫펠트는 "(아버지의)사기 사건이 터졌고 저랑 찍은 사진을 피해자에게 보여주면서"라고 말을 이어갔다.
앞서 핫펠트의 아버지 박모 씨는 2018년 200억 원 상당의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당시 그의 딸 핫펠트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사기 행각에 적극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박 씨는 목사였던 권위를 이용해 20대 여성 신도를 강제추행한 혐의로도 피소됐다. 피해자는 박 씨가 2015년 4월부터 5개월 동안 자신을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을 준비 중이었던 핫펠트도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경찰 수사 결과 핫펠트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무혐의로 수사 종결됐고, 박 씨만 검찰에 송치됐다.
핫펠트는 "(사과나 용서를 구하는 대신) 보석금 해줄 수 있느냐라고 연락을 해왔다. 어디까지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 건지"라며 괴로워했다.
핫펠트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차분히 위로해 어떤 해답을 해줬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