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딸 혜정이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함소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엄마는 네가 생기기 전부터 기다렸다”며 딸 혜정이를 위한 장문의 편지글을 게재했다.
함소원은 “중국에서 10년 동안 혼자 생활할 때부터 계속 외로웠다”라며 “아마도 그런 것들이 엄마를 더더욱 병원을 찾게 하고 난자를 얼리고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이어 "아빠를 만나고 너를 가지고 너를 가졌다는 행복보다는 내 나이 43이라는 두려움과
주위 사람들의 위험한 말에도 너는 무사히 나에게 와주었지.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엄마는 더 열심히 살겠다. 모자란 것이 있으면 고치고 공부할 것이 있으면 채우고
너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게을리하지 않을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넌 적당한 나이에 시집가고 적당하게 애 낳아. 엄마가 힘닿는 데까지 봐줄게 또 사랑한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한 함소원은 슬하에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사랑받았으나, 조작 방송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함소원은 지난해 10월 쌍꺼풀 수술을 해 주목받았다. 다음은 함소원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혜정아, 엄마는 네가 아마도 생기기 전부터
너를 기다렸던 것 같구나
중국에서 10년 동안 혼자서 생활할 때부터
아니 어느 순간부터
아니 계속 외로웠던 것 같다
알 수 없는 외로움과 알 수 없는 허전함
아마도 그런 것들이 엄마를 더더욱 병원을
찾게 하고 난자를 얼리고 했던 것 같다
아빠를 만나고 너를 가지고 너를 가졌다는
행복보다는 내나 이 43이라는 두려움과
주위 사람들의 위험한 말에도 너는 무사히
나에게 와주었지 감사하다
너의 아빠와 살면서 부딪칠 때
엄마가 일하면서 기가 막히게 힘들 때
혜정이의 엄마~를부르는 목소리에
뭐가 중한데 ~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당연히 혜정이가 젤 중하디?
어쩌면 나에게만 온 것 같은 억울한 힘든 일을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네가 있어서
엄마는 지금도 두렵지 않구나
앞으로 엄마는 더 열심히 살 거다
모자란 것이 있으면 고치고
공부할 것이 있으면 채우고
너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게을리하지 않을게 ~
엄마도 열심히 한평생 자식 키우느라 고생하신
우리 엄마를 제일 존경하는데
혜정이도 나중에 엄마를 제일 존경한다고
할 수 있게 엄마도 혜정이 더~잘 키워야겠다
인생 첫 졸업 너무 축하하고
우리 예쁜 혜정이 내 딸아 사랑한다
우리 혜정이 첫 졸업을 축하하며.
PS 졸업식 때 울면 나이 들어 애 낳아 주책이라고
할까 봐 집에 와서 문 닫고 사진 보며
눈물 나서 힘들었다. 넌 적당한 나이에
시집가고 적당하게 애 낳아 엄마가 힘닿는
때까지 봐줄게 또 사랑한다
여러분들도 혜정이 같이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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