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미나가 가수보다는 배우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달') 배우 강미나를 만났다.'꽃달'은 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 극 중 강미나는 병판택 무남독녀 한애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스스로의 연기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강미나는 "79점"이라며 "내가 욕심이 많은 만큼 아쉬웠던 것도 많다. 21점은 다음번에 채워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더 잘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예를 들어 애진이가 놀라야 하는 장면에서 너무 소심하게 놀랐다. 오케이가 돼서 넘어갔지만, 집에 가서도 생각나고 계속 아쉬움이 남더라. 애진이는 기절해도 과하지 않은 캐릭터인데 거기까지 못 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꽃달'을 본 배우 동료들과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강미나는 "'꽃달' 7, 8화 끝나고 전화가 많이 왔다. 김세정 언니는 '미쳤어. 너무 귀여워'라고 매일 전화로 이야기해 줘서 힘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진짜 좋아했다. 매화 끝날 때마다 오늘은 어땠는지, 그건 왜 그런 건지, 궁에는 언제 들어가는지 문자도 보내줬다. 부모님이 제일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구구단으로 데뷔했지만, 배우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강미나. 연기의 매력에 대해 강미나는 "매번 달라지는 에피소드와 캐릭터"라며 "아직도 새 대본을 받으면 설렌다. 설레는 마음이 제일 큰 매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구단의 재결합 혹은 솔로 가수로서 계획은 없을까. 강미나는 "솔로 가수는 안될 것 같다"라며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나도 배우로서 발걸음을 내디딘 지 얼마 안 돼서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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