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Q drama '스폰서' 방송화면 캡처
한채영이 모델 오디션에 합격한 구자성에게 자신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면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지난 23일 첫 방송된 IHQ drama, MBN 수목드라마 '스폰서'에서는 한채린(한채영 분)이 현승훈(구자성 분)을 유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한채린은 모델 선발 대회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지원자는 현승훈이었다. 한채린은 현승훈을 보고 "프로필에는 재능도 있고 유망한 축구선수라고 되어있는데 왜 갑자기 모델에 뛰어드신 거죠?"라고 물었다. 현승훈은 "국대 선발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답했다.현승훈은 지원자 중 가장 나이가 많았다. 현승훈은 "서른이라도 꿈을 꿔볼 수 있잖아요. 그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른이 넘으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채린은 "꿈이 현실이 될지 꿈으로 남아있을지 본인도 대충 감이 오지 않나요. 우승을 한다고 해서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제대로 된 시간과 돈이 필요하고요. 불과 몇년 활동 못할 친구에게 과하게 투자할 투자자는 없단 이야기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IHQ drama '스폰서' 방송화면 캡처
모델 오디션을 끝낸 뒤 한채린은 데이빗 박(김정태 분)과 함께 주차장으로 향했다. 데이빗 박은 한채린에게 "남자가 여자 좋아하는 건 당연한 거 아냐?"라고 물었다. 한채린은 "너 이혼한다며?"라고 되물었다. 데이빗 박은 "그렇게 됐어. 원래 나랑 잘 안 맞았어. 아버지야 뭐 이런 쪽으로 간섭 안 하시니까"라고 답했다. 한채린은 "박작가는 결혼이 취미 생활이야? 결혼 같은 거 하지말고 자유롭게 혼자 살아. 멀쩡한 여자 인생 꼬이게 하지 말고"라고 충고했다.데이빗 박은 대기업 오너인 자신의 아버지 친구들과 다리를 놓아줄 수 있다고 했다. 한채린은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기획안이나 제대로 보내라고 했다. 그러자 데이빗 박은 "기분도 꿀꿀한데 어디 가서 한 잔 하자"라고 말했다. 한채린은 "당신 서른 넘은 여자랑 술 안 마시잖아. 나도 마흔 넘은 남자랑 술 안 마셔"라고 말했다. 모델 오디션을 마치고 돌아온 현승훈은 집에서 쫓겨나는 누나 현승지(김윤서 분)과 마주했다. 박다솜(지이수 분)은 현승훈에게 "방 빼. 없다시피한 월세로 3년이나 살게 해줬잖아. 나도 할 만큼 한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현승훈은 "우리도 생각 좀 해줘. 갑자기 이렇게 통보해버리면 갑자기 어디로 가라는 말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만 있게 해줘. 내일 바로 짐 뺄게"라고 부탁했다. 지이수는 "기다려줄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지 않다"며 빚을 빨리 갚으라고 했다. 현승훈은 모델 오디션 합격 연락을 받았다. 현승훈은 "나 앞으로 배우 박다솜 남편이 아닌 현승훈으로 살꺼야. 어차피 대중은 내가 박다솜 남편인 거 잘 모를 거고 아무것도 알려진 거 없어"라고 했다. 현승훈은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일을 했다. 한채린은 비 오는 날 차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 현승훈의 모습을 지켜봤다. 현승훈은 현승지에게 모델 오디션 합격한 소식을 알렸다. 현승지는 "너무 잘 됐다"고 축하해줬다.
사진=IHQ drama '스폰서' 방송화면 캡처
현승훈은 한채린에게 "멘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채린은 "잘 할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다. 현승훈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한채린은 "내가 왜 현승훈 씨를 선택했을 것 같아요?"라고 또 물었다. 현승훈은 "열정이 넘쳐서인가요?"라고 되물었다. 한채린은 "열정은 누구나 다 있어요. 내가 승훈 씨를 선택한 건 간단해요. 적당히 화제성을 챙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우승은 못할 거 같으니까?"라고 했다.또한 한채린은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었다. 현승훈은 "네. 틀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확신의 찬 목소리로 답했다. 한채린은 "그럼 제 말이 틀렸다고 증명할 수 있겠어요?"라고 했고, 현승훈은 "반드시 증명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한채린은 주아(이윤미 분)를 찾아가 현승훈의 스타일링을 부탁했다. 주아의 스타일링을 받은 현승훈은 달라진 모습으로 한채린 앞에 섰다. 한채린은 "어때요?"라고 물었다. 현승훈은 "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고 답했다. 한채린은 "이제 시작이에요. 고개 들고 똑바로 봐요. 내가 틀렸다는 거 증명할 거라면서요? 제대로 잘해봐요"라고 말했다. 이후 한채린은 "이제 겨우 신발끈 묶었다는 거 알죠?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하겠다는 사람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첫 단추부터 삐그덕 거려. 승훈 씨 보면 나 스무살 때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고. 어릴 때 다 그렇게 생각하곤 하지"라고 했다.현승훈은 "그래도 탑을 찍으셨잖아요"라고 말했다. 한채린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더 올라갈 자리를 봤는데 그냥 두고 나온 거다. 내가 왜 그랬을 것 같냐"고 물었다. 현승훈은 "정상에 오르면 또 다른 정상에 가고 싶으니까"라고 답했다. 한채린은 "그런거죠"라며 웃었다. 현승훈은 한채린의 집까지 데려다 줬다. 한채린은 "콜 올때까지 시간 걸리는데 잠깐 들어와. 줄 것도 있고"라고 말했다. 현승훈에게 전화가 계속 왔다. 현승훈은 "급한 일 아니다"고 말했다. 누나의 전화를 거절하는 현승훈을 본 한채린은 "만약에 말이야. 만약에 자기가 내 콧대를 납작하게 누르는데 성공하면 나랑 살아볼래?"라고 물었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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