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혜성, 열애 마침표
연애도 이별도 열심히 ‘티냈다’
결별설 끝에 공식 이별
연애도 이별도 열심히 ‘티냈다’
결별설 끝에 공식 이별
전현무, 이혜성 커플이 거듭되는 결별설 끝에 이별했다. 그간 방송과 SNS 등에서 자신들의 뜨거운 열애를 알리기 바빴던 이 커플은, 이별 앞에서도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혜성은 공식 입장을 전하기 며칠 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리며 결별을 암시하기도.
22일 전현무, 이혜성의 소속사 SM C&C는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개인 간의 만남이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관계였기에 더더욱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을 두 사람입니다"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이혜성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오수영 작가의 ‘긴 작별 인사’라는 제목의 책 내용 일부를 찍어 올렸다. 여기에는 ‘집. 우리의 장소였던 공간. 그곳을 둘러본다. 변한 건 없지만 다르게 느껴진다. 누군가와 늘 함께였던 장소에 더는 그 사람이 없을 때, 장소는 이전의 기억을 잃은 낯선 공간이 되어 나를 맞이한다. 익숙했던 집안의 모든 사물이 이제는 생경하게 다가온다. 사람의 흔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남겨진 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위안일까 혹은 최대한의 고통일까'라고 적혀 있다.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이혜성, 전현무 커플의 결별을 추측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팬들의 걱정만 깊어졌다. 결별설은 지난해에도 한차례 불거진바. 전현무의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낸다는 SNS 게시물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참 우울한 크리스마스이브다”라고 적었지만, 당시 전현무 측은 코로나 19 시국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며 결별설을 일축했다.이후 전현무는 ‘이별 티 내기’를 자제한 듯 보인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전현무의 결혼 운에 대한 점괘가 공개됐다. 이날 일본 역술가는 "올해는 결혼 운이 안 나온다"며 "내년에 결혼 운이 있다"고 했고, 중국 역술가 또한 "내년에 결혼한다"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스고이"라며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와 이혜성의 공개 열애는 2019년 11월부터 시작됐다. 15살 차이를 극복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SNS에 '좋아요'를 누르고, 방송에서 언급하는 등 당당히 애정을 드러내 왔다. 전현무의 KBS 후배였던 이혜성은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로 이적까지 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응원과 동시에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전현무가 그해 3월 모델 한혜진과 결별 후 약 8개월 만에 또 다른 공개 연애를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당당한 연애를 이어갔다. 전현무 측은 떠도는 결혼설에 대해 부인했지만,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등 관심사도 비슷했다.
2년여 만에 전현무와 이혜성의 열애가 끝을 맺었다. 공개 열애를 인정했을 당시, 이혜성은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까 봐 걱정된다”고 전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유난을 떤 건 사실이나,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종종 자제력을 잃곤 한다.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면 추억이 되고, 후회가 밀려든다면 흑역사가 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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