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 中 팬클럽 해체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유재석 올림픽 소신 발언, 中 팬클럽 해체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편파 판정 의혹이 짙었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났다. 각종 논란에도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종 예능에 출연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여전한 '자기방어'식 분노가 헛웃음을 짓게 만든다.
지난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이번 올림픽에 관해 다른 출연진과 대화를 하다가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화났다"라고 말했다. 이는 쇼트트랙 경기 중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된 한국 국가대표 황대헌, 이준서를 언급한 것.
이에 중국 언론은 유재석이 이 발언을 할 당시 어금니를 꽉 깨물며 억울한 일을 당한 것 같은 제스처를 취했다며 반응이 과했다고 지적했고, 이 영향으로 중국 최대의 유재석 팬클럽 사이트는 공식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방탄소년 RM이 편파 판정으로 실격한 황대현 선수의 영상을 캡처해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달며 응원하자 구토하는 이모티콘과 악성 댓글을 단 중국 누리꾼들의 횡포와 다를 바 없는 '발끈'한 행보였다.이처럼 중국의 상식 없는 태도로 빛바랜 올림픽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그간의 노력을 입증하며 당당히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예능에서도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상황.
이들 가운데 가장 예능적으로 주목받은 건 단연 곽윤기다. 그는 혼자 살고 있지 않음에도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공개적으로 섭외 러브콜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또한 스타 유튜버들의 협업 요청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 섭외도 잇달아 이어지고 있다. 곽윤기는 김아랑, 이유빈과 함께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 김아랑, 이유빈 선수는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본인으로, 세 명의 은메달리스트가 보여줄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경기를 마치고 48시간 안에 귀국해야 한다는 이번 올림픽 규정에 따라 지난 13일 일찌감치 돌아온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은 이미 SBS 유튜브 예능 콘텐츠 '문명 특급'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녹화를 마쳤다. '문명 특급'은 24일 공개되며 '유퀴즈'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 곽윤기,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김동욱이 함께 참여한다.
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은 MBC '라디오스타' 녹화도 확정됐다. 방송일은 3월 초로 예정되어 있다.
SBS '돌싱포맨'에는 곽윤기, 박장혁, 이준서와 함께 세 사람과 절친한 박승희 해설위원도 함께 출연해 올림픽 경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스포츠 소재 예능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나설 무대도 더욱 다양해진 상황. 올림픽은 끝났지만, 한국 선수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식의 뻔뻔한 행보들로 비난받는 중국과는 아주 다르게 말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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