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오현경이 이일화가 이세희의 친모임을 알고 분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40회에서는 차연실(오현경 분)이 박수철(이종원 분)과 애나킴(이일화 분)의 불륜을 의심하는 모습이 담겼다.이날 이영국(지현우 분)은 사람을 시켜 박단단(이세희 분)의 친모 이름이 김지영인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이영국은 애나킴(김지영, 이일화 분)을 떠올리면서도 흔한 이름에 의심을 접었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애나킴과 박수철(이종원 분)의 관계를 의심했다. 마동필(배도환 분)에 의해 애나킴과 박수철이 단둘이 만난 사실을 알게 된 것. 박수철은 박단단의 미국행 때문에 만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차연실은 연실은 "그 여자가 수철씨한테 흑심 품었네. 그런 것도 모르고 나는 수철씨 돈에 팔려고 한 거야"라며 애나를 찾아가 화를 냈다. 애나킴은 흥분한 연실에게 "몸이 안 좋아서 부축을 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연실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이후 차연실은 박수철의 뒤를 밟았고,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서류 봉투를 건네며 “단단이 키워준 양육비라고 생각해도 좋고 위자료라고 생각해도 좋고. 단단이랑 보내주는 것도 고마워서"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철은 "내가 너 좋으라고 단단이 보내는 줄 알아? 내가 말했지. 네가 엄마인 거 절대 말하지 말라고. 넌 그냥 우리 단단이한테 애나킴 대표야"라고 말했다.
사진=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이를 들은 연실은 "이 여자가 단단이 엄마라니? 너네 이렇게 나몰래 계속 만났니?"라며 배신감을 드러내며 소리쳤다. 이에 박수철은 애나킴이 과거 사고를 당해 10번 이상의 성형수술을 했고 자신 역시 처음엔 그녀가 박단단의 친모임을 몰랐다고 해명했고, 연실 역시 애나킴의 비밀을 덮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연실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애나킴을 찾아가 머리채를 잡았고, "나 우리 단단이 때문에 참는 거야. 어떻게 얼굴 바꿔서 나타나. 이 사기꾼, 날강도 같은 X아"라고 경고했다. 애나킴은 박수철에게 전화해 "내가 언제까지 머리를 뜯겨야 해. 나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이에 수철은 연실에게 "왜 거길 또 갔냐"고 따졌고, 연실이 "아무리 생각해도 단단이 버린 엄마한테 단단이 보낸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큰소리로 말해 이를 들은 가족들 모두 애나킴의 정체를 알게 됐다.

한편 이세종(서우진 분)은 박단단이 갑자기 일을 관둔 충격으로 분리불안증세를 보였다. 전문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박단단이 직접 오는 수밖에 없다고 했고, 결국 이영국은 "밤늦게 미안한데 한 번만 여기 와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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