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후가 '똑순이' 매력을 발산했다. 똑부러지는 말솜씨로 '철가루'들을 사로잡았다.
11일 오전 방송된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온조 역할로 열연한 박지후가 출연했다.
이날 김영철은 "오늘은 '철파엠' 스페셜 '지금 우리 지후는'으로 꾸며진다"라고 알렸다. 박지후는 "이제 고등학교 졸업했다 아입니까"라며 자신의 고향인 대구 사투리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박지후는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밖에 안 나가서 잘 모르겠다"라며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고 10글자로 기분을 표현했다.
2003년생 박지후는 올해 스무살이 됐다. 김영철이 "제가 1999년에 데뷔했다. 솔직히 김영철 알았냐?"고 묻자, 박지후는 "당연하다. '따르릉 따르릉 내가 니 오빠야' 이 노래도 안다며 웃었다. 김영철이 자신의 유행어를 아냐고 묻자, 박지후는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지후는 "'미안합니다' 이 유행어는 유튜브에서 봤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후는 데뷔작 '벌새'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중 2때 촬영해서 고 1때 개봉했다"라며 "첫사랑과도 같은 작품이다. '벌새'로 많은 경험을 했다. 잊지 못할 감정을 다 겪었다"고 말했다.특히 박지후는 롤모델 한지민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한지민 선배는 외적인 모습 뿐만아니라 내적으로도 아름답다. 사회에 좋은 일도 많이 하신다. 그런 좋은 영향력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또한 박지후는 "성인이 되서 한지민 선배와 와인 한 잔 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성공한 덕후가 됐다"라며 웃었다. 김영철이 "또 만나면 뭘 하고 싶나"라고 묻자, 박지후는 "인생 네 컷을 찍고 싶다. 함께한 사진을 남겨놓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계속해서 SBS 조정식 아나운서가 보내온 질문이 공개됐다. "'지우학'에서 온조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 있다. 실제 박지후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과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중 누가 좋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후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선택하고 싶다. 사랑 받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덕질 느낌이고, 날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해야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후는 이상형을 묻자 "맞춤법을 잘 지키고, 키 크고 예의 바른 사람이 좋다"고 했다. 그러자 권진영은 "김영철인데"라고 말했고, 박지후는 이를 외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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