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럴센스' 이준영./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이준영이 작품을 위해 9kg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모럴 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 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 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영은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업무 능력, 다정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모든 여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은밀한 성적 취향을 가진 정지후로 분한다.

이준영은 "일반 사원들 앞에 있을 때는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하는 친구다. 본인의 특별함을 숨기고 싶어하는 게 강해서 사람들하고 마주할 때 벽을 둔다. 그 벽을 허물게 해주는 인물이 정지우다. 지우 앞에만 서면 모든 감정들이 컨트롤이 안 되고 돌진을 해버린다. 이야기를 안 듣는다. 그런 모습을 지우만 볼 수 있다"고 정지후를 소개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시나리오를 4~5번 정도 길게 보는데, 최근 읽은 시나리오 중 가장 빨리 읽었다. 도전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고, 서로의 다름을 지적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맞춰나가는 과정이 이뻤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골든리트리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감독님이 대형견 같은 남자였다고 좋겠다고 했다. 골든리트리버가 웃을 때 편안하고 사랑스럽게 웃어서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대형견 같은 비주얼을 위해 증량까지 했다고. 이준영은 "하루에 6끼, 간식까지 다 챙겨 먹으면서 9kg를 찌웠다. 먹고 운동하고를 반복하며 열심히 증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말라있어서 증량을 부탁했다. 햄버거 6개씩 먹고 있다더라. 9kg 찌웠다는데도 쪄 보이지 않아서 촬영장에서도 계속 조금만 더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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