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배우 송지효의 자가격리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전소민이 다리 부상으로, 송지효가 자가격리로 불참하게 된 가운데 박세리 골프 감독과 함께 '세리와 버디버디' 레이스가 펼쳐졌다.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소민이는 결국 (다리) 수술을 하고 오늘 퇴원한다. 지효는 양약 알러지 때문에 백신을 못 맞아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하 역시 “약을 못 먹어서 앓아눕는 스타일”이라고 했고, 지석진도 “항생제도 못 쓰고 그러잖아. 평소에”라고 거들었다.
송지효는 함께 촬영했던 은혁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의 결과가 나왔음에도 백신 미접종자로서 자가격리 조치를 받게 됐다. 유재석은 “수요일에 PCR 검사받아 음성 나오면 해제”라며 “지효가 격리가 너무 잘맞다고 하더라”고 안부를 전했다.
하하가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고 증언하자 지석진은 “평소에도 그러고 사니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지효가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한다. 많이 달라졌다. 소민이는 아침 저녁으로 전화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하하가 “지효한테 전화로 ‘너 지금 뭐하고 있어?’ 이랬더니 ‘뚝배기 불고기 만들고 있지요~’라고 하더라”고 하자 유재석은 “걔가 말에 음을 넣어?”라면서 말투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등장한 박세리는 김종국과 닮은꼴로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예전에 ‘런닝맨’ 섭외가 왔었다. 그때 콘셉트가 닮은 꼴 특집이라고 김종국 닮은 꼴로 섭외가 왔다고 하길래 ‘됐다 그래라’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그래서 ‘런닝맨’을 멀게 생각하다가 내 조카가 ‘런닝맨’을 너무 좋아한다. 조카를 보러 가면 항상 ‘런닝맨’을 보고 있다”며 ‘런닝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세리와 버디버디' 레이스는 박세리가 예능 감독이 돼 미션 18홀을 다 돌아야 하는 방식으로, 런닝맨 멤버 5인은 전원 벌칙 대상자로 벌칙 면제권을 구매해야만 벌칙을 면할 수 있다. 모든 상금은 박세리가 마음대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세리와 멤버들은 다 같이 정답 10개 채우기 미션을 수행했는데, 박세리는 유독 퀴즈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과 멤버들이 박세리에게 핀잔을 주자 박세리는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마지막 미션은 벨크로 잔디에 벨크로 공을 5-6세용 장난감 골프채로 쳐야하는 초대형 런닝 필드였다. 3대 3 대결에서 박세리는 하하, 양세찬과 팀을, 유재석은 김종국, 지석진과 한 팀을 이뤘다.
이날 대결은 박세리팀이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박세리는 상금을 멤버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며 전원 벌칙 면제권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양세찬이 자신의 남은 돈으로 감독 벌칙권을 구매했고, 이에 박세리는 "너 양아치야?"라며 분노했다. 결국 양세찬은 박세리 감독과 함께 런닝 필드에서 한 홀 더 라운딩 하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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