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광, '두 번의 불륜 의혹'
건실한 부부관계 증명
추자현, '보살'로 불리는 이유
추자현, 우효광 부부./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추자현이 남편인 중국 배우 우효광의 ‘외도설’을 종결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우효광의 불륜 의혹이 불거진 지 약 7개월 만이다.

추자현은 1일 자신의 SNS에 우효광과의 다정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부부는 팔짱을 끼고, 어깨동무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환히 웃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추자현 인스타그램

사진=추자현 인스타그램
우효광은 지난해 7월 외도설에 휩싸였다. 중국에서 여성의 손목을 잡고 당겨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는 우효광의 영상이 공개된 것. 추자현은 중국에서 남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던바, 국내 네티즌뿐 아니라 현지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런데도 아직 건실한 부부 관계를 증명하려는 듯한 추자현의 노력이 엿보인다.

추자현은 당시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단순한 실수일지라도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 그의 경솔한 행동에 저 또한 크게 질책했고 효광 씨도 많이 반성하고 깊이 자각하고 있다”며 “함께 공감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더 든든하고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우효광도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슷한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사랑만 받아도 부족함이 없을 자현 씨를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아내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외도설에 관해서는 외간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힌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친분'을 내세워 불륜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들 부부가 주목받는 건 우효광의 불륜설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2017년에도 친한 친구라는 여성과 식당에서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돼 한 차례 논란을 빚었다. 같은 해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한중(韓中) 잉꼬부부로 사랑 받던 이들은 한번 무너진 ‘사랑꾼’ 이미지를 힘겹게 다시 쌓아 올렸지만, 그마저도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사진제공=SBS '미운 우리 새끼'


일각에선 추자현이 ‘보살’이라는 반응이다. 그는 2017년 불륜 의혹이 불거진 이후 2020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다음 생에도 우효광과 결혼할 것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친하다는 이유로 외간 여성에게 무릎을 내어준 우효광을 위한 사과문도 결국은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이었기 때문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