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설날 스타 인터뷰 ⑤
'고끝밥' 주역, 문세윤X강재준X황제성X조세호
'독보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끈 네 남자
새해에도 계속되는 '고생길'
'고끝밥' 주역, 문세윤X강재준X황제성X조세호
'독보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끈 네 남자
새해에도 계속되는 '고생길'
[편집자 주] 텐아시아는 2022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10명의 스타를 만났다. 설레는 귀성, 귀경길을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과 라이징을 준비하는 신인들의 새해 포부로 채워진 인터뷰 시리즈로 채워 보길 제안한다.
텐아시아 설날 스타 인터뷰 ⑤'고끝밥' 주역, 문세윤X강재준X황제성X조세호
"'고끝밥' 조금만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작년 만큼에서 조금만 더요"
문세윤, 강재준, 황제성 그리고 잠시 자리를 비운 조세호까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이들의 고생이 현재 진행 중이다. 누구보다 ‘웃음’에 진심인 네 남자의 값진 고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개그맨 문세윤, 강재준, 황제성과 지난 29일 오전 일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날 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생 끝에 밥이 온다’(연출 이준석 / 작가 안용진 / 이하 ‘고끝밥’) 녹화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했다.‘고끝밥’은 음식의 진정한 가치와 맛을 느끼기 위해 고생을 사서 하는 이들의 처절한 피 땀 눈물길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까지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4인의 개그맨이 모여 ‘82년생 동갑 케미’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고생 끝에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는 참신한 소재로 사랑받으며 지난해 11월 시즌 연장을 확정했다.
특히 ‘고끝밥’은 ‘리얼 버라이어티’ 포맷의 예능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사랑받고 있다.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네 명의 대세 예능인들이 모여 갖은 고생을 하며 날것 그대로의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먹방’까지 녹여내 다양한 시청 포인트를 제공한다.
문세윤, 강재준, 황제성, 조세호는 지난해 8월부터 ‘고끝밥’을 통해 갖은 고생길을 걸어왔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어떤 고생을 하게 될지 사전에 전혀 모른다는 것. 이에 조세호는 빳빳한 청바지를 입고 한라산에 등반하기도 하고, 황제성은 삼복더위에 털로 뒤덮인 인형 탈을 뒤집어쓰기도 했다.
문세윤 “'날 새고 동태눈으로 동태탕 먹기'가 기억에 남는다. 먼저 장난스러운 기획을 프로그램화시키는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날밤 새우면서 피곤해도 저는 성욕보다 식욕이다. 수면욕도 식욕이 이기는 것 같다. 피곤한데도 고생 후에 먹는 밥은 확실히 맛있다.”황제성 “얼음에서 자빠지고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힘들다. 얼음물 입수 같은 걸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 ‘고끝밥’을 통해 처음 경험해 봤는데 장난 아니더라.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었다. 그래도 그날 먹은 삼계탕은 맛있었다.”
강재준 “늘 생각하지만, 한라산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전에 전혀 아이템을 알려주지 않으니 아무것도 준비를 못 했는데 한라산을 간다더라. 청바지를 입은 조세호 씨는 두 배로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노하우가 생겨서 전날 무조건 컨디션 조절을 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고끝밥’ 시즌 연장 소식을 알리며 멤버들의 화려한 인맥이 공개됐다. 멤버들이 ‘고끝밥’ 인지도 향상을 위한 스타 초대하기에 나선 것. 조세호는 배우 이동휘와 최지우, 이수혁에게 연락했고, 황제성은 배우 김남길, 이상엽에게, 문세윤은 엑소 카이에게 연락해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 “‘고끝밥’은 동갑내기 친구라는 케미 자체에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저희와 친해지지 못한 82년생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 제 친구 정지훈(비)이라든지 배우 구교환 씨, 이시언 씨도 있다. 82년생들이 꼭 출연해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황제성 “최근 드라마 ‘허준’을 다시 보는데 전광렬 형님을 모시고 싶다. 그래서 같이 ‘허준 가이드’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국밥이나 백숙 등 ‘허준’이 갔던 곳의 음식들도 함께 먹고 싶다. 꼭 모시고 싶은 게, 전광렬 형님은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재미있으신 분이다.”
강재준 “드라마 ‘아이돌’ 촬영을 같이했던 하니 씨랑 솔빈 씨로 이뤄진 그룹이 있다. 그분들을 한번 모시면 상큼하고 재미있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늘 언급했지만 하하 형 한번 나와줬으면 좋겠다. 절대 안 나오신다고 했지만 제가 잘 얘기하면 나와줄 수도 있다.”
‘고끝밥’이 시즌 연장을 이뤄낸 일등 공신은 단연 네 남자의 ‘케미’다. 82년생 개띠즈’를 결성한 이들은 ‘찐친’에게서만 볼 수 있는 완벽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네 명이 뭉쳐 완벽한 시너지를 내는 이들은 친한 사이이기에 가능한 재미를 아낌없이 쏟아낸다. 더욱이 전원 베테랑 희극인으로 이뤄진 만큼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이고, 각자 뚜렷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문세윤 “‘개띠즈’ 멤버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 세호가 ‘너무 힐링이고 재미있다. 일하는 것 같지 않아서 돈 받기가 미안하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저희 의견을 대표한 말 같다. 누가 잘하고를 떠나 균형 있게 돌아가면서 활약을 하는 프로그램이 잘 되더라. ‘고끝밥’도 그런 부분에서 탄력을 받는 것 같다. 특히 제작진분들이 일을 잘하신다. 그들의 활약에 매번 놀라워하고 있다.”조세호는 지난 27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날 진행된 ‘고끝밥’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백신 부스터 샷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재해로 닥친 코로나 19를 피해갈 방법이 없었을 터다. 멤버들은 조세호가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날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걱정이 있던 자리에 희망과 밝은 메시지를 가득 채웠다.
강재준 “저희만의 단톡방이 있는데 세호가 녹화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해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 걸 아는데도 미안해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우리가 이만큼이나 친해졌다고 느껴질 만큼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에 덩달아 뭉클해졌어요.”
문세윤 “모든 분 건강하시고, 코로나 19가 너무 힘든데 많은 분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다 추억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껏 잘 버텨오셨고, 앞으로도 잘 버텨서 행복한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제성 “올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살다 보니까 주변에 친구들이랑 함께 하는 시간이 없더라고요. 올해는 일도 하고 주변에 있는 가족들이랑 친구들, 형·동생들이랑 억지로 시간을 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