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이규혁, 결혼 계획 없다더니
'결혼설' 반박 일주일 만에 알린 '결혼 소식'
이진호, "결국 일주일 짜리 거짓말"
가수 손담비(왼쪽), 스피드 스케이팅 감독 이규혁/ 사진=텐아시아DB, 인스타그램

"계획 없다"며 선을 긋던 손담비가 일주일 만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인생이 늘 계획대로 되지 않듯, 일주일 만에 없던 계획이 생긴 두 사람이다. 속전속결로 이뤄진 이들의 결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해 12월 열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지난 17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두 사람을 잘 아는 지인이 밝혔다"며 "늦어도 6월 안에 결혼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결혼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손담비의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즉시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결혼은 아직 생각하지 않은 단계"라며 공식 입장을 내고 결혼설을 일축했다.결혼설을 극구 부인한 뒤 일주일 후,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이규혁의 소속사 IHQ는 "이규혁 감독이 손담비와 결혼을 준비 중"이라며 "5월 13일 서울 모처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이규혁 감독은 "현명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담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함께 있으면 가장 나다운 모습이 되고, 함께 있으면 웃게 되고, 행복이라는 걸 알게 해준 사람과 5월에 결혼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 19 여파로 가까운 친인척 및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양측의 뜻이다.
사진=손담비 인스타그램

손담비는 지난 8월 '가짜 수산업자'와의 스캔들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더불어 두 사람이 열애를 시작했다고 밝힌 시점은 '가짜 수산업자' 스캔들이 터진 시기와 맞물린다. 이규혁이 연인으로서 손담비의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사랑을 키워온 셈. 2016년 '최서원(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빙상계를 떠났던 이규혁은 그 누구보다 손담비를 이해하고 보듬어 줬을 것으로 보인다.

손담비와 이규혁의 결혼설을 가장 먼저 밝힌 이진호는 짧은 축하 인사를 남겼다. 그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반박했는데 결국 일주일 짜리 거짓말이었다. 그래도 사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결실이니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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