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와이프
'국가대표 와이프' 안석환이 금보라의 도시락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에서는 서초희(한다감 분)이 나선덕(금보라 분)의 도시락과 편지를 방배수(안석환 분)에게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배수는 금보라의 도시락을 받아 방에서 찬찬히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밖에서 기다리던 방배수의 반응을 기다리던 서초희와 노원주(조향기 분)은 초조해했다. 서초희는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드려. 어르신께서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부탁할게"라며 노원주를 설득했다. 이에 노원주는 "너희 친정 어머니 우리 아버님이랑 애인 아니라며. 그럼 아까 들고 온 반찬통 뭔데?"라며 "보아하니 심경 정리 중인 우리 아버님 흔들려고 온 것 같은데 내가 머리는 나빠도 촉은 좋거든"라고 경계했다.
한편 방배수(안석환 분)는 나선덕이 보낸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나선덕은 편지에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저 괴팍한 영감이라고 생각했는데 도시락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그때 내가 만든 반찬이 아니라고 말했어야 했는데'라는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이어 나선덕은 편지를 통해 '아마 그때부터 당신한테 잘 보이려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신을 잃을까 두려워졌어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아 걱정이지만 제 음식을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네요. 메마른 제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셨지요. 그래서 이렇게 나마 제 마음을 전한답니다. 고마웠어요. 브래드'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를 읽은 방배수는 찬찬히 도시락 뚜껑을 열어 음식 맛을 봤고 "하... 이것이 진짜 나여사 손맛이였구먼. 맛있네. 맛있어. 참 맛있구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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