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박나래/ 사진=MBC 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제주도 트래킹에 도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새해를 맞아 제주 백패킹 여행에 나섰다. 그는 비양도 일몰을 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박나래가 이른 아침부터 어딘가를 걷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2022년 새해가 밝아 새 출발하는 의미로 트래킹 겸 백패킹을 하러 왔다. 마음속에 둔 목적지는 비양도"라며 "비양도가 백패킹의 3대 성지로 유명하다. 제가 캠핑에 빠지고 나서 SNS에 사진을 봤는데 너무 예쁘더라.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구좌에서 시작을 하는데 직선거리로는 17km가 나오는데 여러 장소를 즐기는 걸로 (동선을) 짜서 25km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심히 걷던 박나래는 가방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멈춰 간식을 꺼냈다. 이에 전현무는 "먹을 게 많아서 무거웠던 것"이라고 일침했다.

가방의 무게를 줄여볼 계획으로 달걀, 바나나 등을 먹은 박나래는 "큰일 났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내 속도 좀 비워야 될 것 같은데"라며 불안해했다. 박나래는 "고구마랑 달걀이 두 개가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하지만 화장실을 찾지 못해 뜻밖의 위기상황을 맞았다. 간신히 화장실을 찾아내 속을 비운 박나래는 그제서야 경치를 구경하며 걸었다. 이어 빠른 이동을 위해 가파른 경사길을 선택한 박나래가 생각보다 심한 경사에 후회했다. 박나래는 무거운 가방에 네발로 기어올라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도로 들어가는 4시 배를 타려 했으나 3분 정도 늦으면서 4시 배를 놓쳤다. 30분 늦은 배를타게 된 그는 일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박나래는 "제주의 일몰 시간이 5시 40분이더라. 4시 45분에 우도에 도착할 텐데 비양도까지 3.6km다. 보통 걸음으로 56분 거리"라고 말했다. 이어 배에서 1등으로 내린 박나래가 뛰기 시작했다.

배 안에서 동선부터 외운 그는 "트래킹이 아니고 경보, 마라톤처럼 가야될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할 수 있다. 일몰 봐야 한다"며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올랐다. 앞서 한라산 등반을 했던 전현무는 "제주도는 늘 이런 식이구나. 마지막에 오르막을 심어 놓네"라고 공감했다.끊임없이 달리는 박나래의 모습에 전현무는 "이거 보고 연락 많이 오겠다. 자네 입대할 생각 없나? 이 정도 체력이면"이라고 감탄했다. 샤이니 키는 "이 정도면 임관하자마자 원사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일몰을 안 보면 2022년이 되게 찝찝하게 시작하게 될 것 같더라. 기안84 님의 작년도 연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나혼자산다' 허니제이/ 사진=MBC 캡처

이날 허니제이의 휴식날도 공개됐다. 옷 정리를 하던 허니제이는 "2015년 1월 24일이래. 이거 7년 된거야"라며 옷을 입고 추억에 잠겼다.

그는 "동생이 고등학교 때 알바해서 사준 옷이다. 내 동생은 왜 이렇게 나한테 옷을 잘 사줬지?"라며 추억에 빠졌다. 허니제이는 "마치 내 동생의 마음을 버리는거 같아서"라며 옷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결국에는 정리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허니제이는 옷을 리폼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의상을 계속 살 수 없었다. 저렴한 옷을 구매해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리폼해서 입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거침없이 과감하게 옷을 리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안 버리길 잘했군. 이래서 못 버려"라며 만족해했다.

허니제이는 공연을 위한 음악도 믹싱했다. 그는 "연습을 할 때 꽂혀있는 상태에서 음악이 끊겨버리며 좀 그래서. 연습용 한시간 짜리를 만들어 놓는다"며 "매번 공연마다 저희가 다 믹싱한다. 저희는 계속 연습을 한다. 그랬을 때 자연스럽게 뭔가 왔을 때 성장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쉬는 날 조차 춤 연습을 해 감탄을 안겼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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