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해적2')의 배우 한효주가 액션 연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14일 영화 '해적2'의 주인공 한효주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한효주는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단주 해랑 역을 맡았다.한효주는 "해랑이라는 캐릭터화된 말투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의도해서 연기했다. 관객들에게 처음에 어떻게 다가갈지 조금 긴장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끝까지 다 보고나면 해랑 캐릭터의 완성된 목소리 같은데 처음에는 어색해하시지 않을까 한다.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력한 만큼 액션이 시원시원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액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훈련을 받으며 완성도 높은 액션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효주는 "여배우로서 액션을 시원시원하게 참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욕심이 났다"며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턴트 훈련을 빨리 시작하자고 부탁을 했다. 3개월가량 했는데 원래 그렇게 길게 훈련할 계획은 아니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검술액션은 휘두르는 기본 동작부터 몸에 익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적' 하면 시원시원하게 날아다니는 와이어액션이 묘미이지 않나. 날을 잡아서 와이어액션만 따로 훈련하기도 했다. 수중훈련을 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다양하게 훈련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말했다.
단주 역할을 위해 발성 연습도 꾸준히 했다. 한효주는 "리더라서 큰 목소리를 낼 때가 많은 것 같더라. 그 전까지 제가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낼 일이 많이 없어서 자신감을 얻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계속해서 발성 연습을 다녔다. 촬영장에 가는 날마다 발성 연습을 하면서 가기도 했고, 목소리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했다. 액션 연습도 했다. 현장에서 우왕좌왕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많은 액션신으로 인해 부상도 잦았다. 한효주는 "100% 만족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잘 나온 것 같다. 열심히 한 만큼 담긴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검술액션이다 보니 잦은 부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 날씨도 추워서 몸도 유연하지 못한데다 아무리 가검이라도 휘두르다보니 조금이라도 맞게 되면 손가락이 까지거나 타박상이 생긴다. 항상 손이 다쳐 있었고 타박상을 입어서 밴드를 했다. 쉽지 않았지만 스크린에서 보니 와이어나 검술 등 액션이 시원시원해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해적2'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