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박하나의 파혼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가 조사라(박하나 분)에게 파혼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영국은 조사라가 이세찬(유준서 분), 이세종(서우진 분)을 창고에 가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사라는 "잘못은 회장님이 하셨지 않나. 약혼녀인 너는 밀어 놓고 박 선생(이세희 분)을 데리고 별장에 가지 않았냐. 애들도 있는데 박 선생과 밤을 보내 놓고 아무 잘못도 없는 나한테 파혼하자는 말이냐"고 따졌다. 이영국은 애들한테 헌신했다고? 조 실장이 무슨 권리로 우리 아이들을 깜깜한 창고에 가두냐"며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마음이 있다면 그럴 순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비록 지난 3개월 간의 기억이 안 나고 조 실장에 대한 감정도 없지만 기억 돌아올 때까지 이 약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이유가 없다, 여기서 정리하자"고 통보했다. 놀란 조사라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려는 이영국을 붙잡았으나, 이영국은 "이러면 조실장만 더 힘들어진다"며 뿌리치고 나갔다.
박단단은 약혼녀 있는 이영국에게 "내가 잘못했다"며 "조사라 얼굴을 어떻게 보냐"면서 눈물 흘렸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배려로 일주일간 쉴 수 있게 됐다. 박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떠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함께 있던 박수철(이종원 분)이 당황하자 애나킴은 "남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 남자친구가 누군지 말 안 해주더라"고 전했다.
이재니(최명빈 분)와 이세찬, 이세종은 박단단의 집을 찾아갔고, 나중에 이영국이 데리러 왔다. 이영국은 박단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사실에 더욱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밖으로 불러 자전거를 태워줬다. 박단단은 이영에게 "전 아이들 가르치는 가정교사일 뿐인데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한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애나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차연실의 애나킴의 집에서 박단단의 어릴 적 사진과 비슷한 사진을 발견했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박수철은 애나킴을 찾아가 미국에 못 가겠다고 했다. 이에 애나킴은 박수철 가족들을 만나 연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한다. 박수철은 애나킴을 찾아가 따져물었고 애나킴은 "그만큼 수철 씨가 저한테 소중하다는 뜻"이라며 "일단 차 마시며 앉아서 얘기하자"고 진정시켰다. 박수철은 차를 준비하는 애나킴을 보다가 그의 목덜미에 난 점을 보고 놀랐다. 과거 전 아내의 점과 같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박수철은 '당신 뭐냐. 당신 정체가 뭐냐. 누구냐'며 혼란스러워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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