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예가 옛 동료 그룹 2AM에게 극찬을 받았다.
7일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가희, 박정아, 선예, 별, 현쥬니, 양은지의 보컬 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미션 및 평가를 잠시 놓고 브런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됐다.가장 먼저 도착한 가희부터 별, 선예, 박정아, 현쥬니, 박정아, 양은지, 홍진경까지 합류했다.
홍진경은 "애엄마들끼리 이 시간에 여유롭게 브런치를 먹을 수 없다"며 "아침 10시에 뭐 하는 시간이냐면 애 아침에 학교 보내고 애가 남긴 반찬으로 밥 먹고 설거지하고 청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예는 애가 셋, 양은지가 셋, 별도 셋이다. 어떻게 셋을 낳을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선예는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말에 홍진경은 "하다보니까 하는 말이 너무 야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브런치를 즐기던 중 박선주 마스터 등장으로 얼어붙었다. 이는 '보컬 미션'을 통해 멤버들이 애창곡을 부르고 평가를 받아야 했다. 가장 먼저 선예가 '네버엔딩스토리'를 불렀다.
선예는 애절함을 담아 노래를 했다. 노래가 끝나자 박선주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긴 하는데 내 생각엔 너무 감성적이다"며 "예쁘게 부르는 게 혼자 솔로라면 상관 없지만 이게 팀으로 보면 보이스가 좀더 단단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아가 노래를 선보였고 박선주는 "힘 있게 나가는 목소리인데 이게 또 무겁지 않다"고 칭찬했다.그런가 하면 가희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선곡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들은 박선주는 "자기 목소리가 아닌 소리를 과하게 쓰면 성대가 나간다"고 지적했다. 또 별의 노래를 들은 박선주는 "너무 섹시하다"며 "넷째 생긴다"고 평가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중간점검에서는 2AM은 '스트릿보컬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 됐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고 한 명씩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중간 점검을 기다리며 조권은 "선예도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한다. 바빠서 아직 못 만났다"고 밝혔다.
선예의 목소리를 들은 2AM은 "노래 안 배우신 분이라면 천재"라고 입을 모았다. 조권은 "선예랑 비슷하다"며 "설마 진짜 왔나"라고 놀랐다. 이어 별이 '귀로'를 부르자 조권은 "별 누나 같다"고 확신했다.
평가가 끝난 뒤 엄마돌 멤버들과 2AM이 대면했다. 멤버들을 발견한 2AM은 깜짝 놀랐고, 임슬옹은 "지금 이 조합이면 웬만한 걸그룹을 쓸어버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운은"건강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2AM 멤버들은 선예와 반가움의 인사를 나눴다. 조권은 선예에게 "울 것 같다"며 감격했다. 정진운은 마지막까지 건강 인사를 잊지 않았고, 가희는 "그만해라. 우리 건강하다"라고 발끈했다.
최종 무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꽃다발 선물을 받은 선예는 "오늘 정말 꾀꼬리처럼 노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무대에 앞서 "1등 할 거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선예가 준비한 벤의 '열애중'은 극강의 고음으로 난이도가 높은 곡이었다. 박선주는 "숨 쉴 공간이 드문 곡이다. 여성 보컬들이 가장 도전해 보고 싶은 노래일 것. 나는 그냥 감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예는 "솔로 가수로 노래를 불렀던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 완곡으로 불렀던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더 긴장되는 것 같다. 어려운 곡이니까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수준급 실력을 보여줬다.
박선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 쉴 구간이 없는 노래다. 모범 답안으로 너무 정확하게 해서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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