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빌보드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BTS 멤버 뿐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탄탄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뷔가 참여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OST ‘Christmas Tree’는 이번 주 미국 빌보드(Billboard)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OST 최초의 1위이며, 콜라보레이션을 제외한 솔로곡으로는 한국 솔로아티스트 최초의 1위 데뷔 기록이다.
빌보드는 4일(한국 시각) 저녁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주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s)’ 차트를 발표하며 뷔의 ‘Christmas Tree’가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포브스(Forbes)는 “뷔의 ‘Christmas Tree’는 대적할 수 없는 인기를 입증했다”며 “‘Christmas Tree’가 디지털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라 세계 최대 음반시장에서 베스트셀링 곡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MRC 데이터(前 Nielsen Music)에 따르면 뷔는 해당 시즌 23,500 유닛 이상의 세일즈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Christmas Tree’가 11,000 유닛을 판매한 2위 Gayle의 ‘abcedfu’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리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미국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 등극은 방탄소년단 멤버로서는 두 번째다. 지난 달에는 멤버 슈가가 피처링에 참여한 고(故) 주스월드(Juice WRLD)의 유작 앨범 '파이팅 디먼즈'(Fighting Demons) 수록곡 '걸 오브 마이 드림스'(Girl Of Dreams)가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미국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오른 한국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솔로아티스트로 싸이, 슈가 그리고 뷔 단 3명뿐이다.
‘Christmas Tree’는 지난 31일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와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각각 2위에 올라, 한국 솔로가수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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