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추영우가 할아버지를 잃은 김요한 곁에 있었다.
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학교 2021'에서는 정영주(추영우 분)가 공기준(김요한 분)의 옆에서 그 곁을 지켰다.
이날 공기준은 할아버지 공영수(박인환 분)의 장례를 치르며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이에 정영주가 찾아왔다. 공기준은 "내일 학교 가야 되잖아"라며 가라고 권했지만 정영주는 하루를 꼬박 세우고 공기준의 집까지 찾아갔다. 공기준과 함께 누운 정영주는 "너 내일도 학교 안 갈 거냐? 너 이렇게 계속 학교 안 가면 할아버지한테 혼났을 것 같은데"라고 설득했고 이에 공기준은 뭔가 느낀 바가 있는 듯 돌아누우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정영주는 공기준을 위한 아침으로 토스트를 잔뜩 만들며 공기준을 챙겼다. 정영주는 "며칠 더 있을라고. 형 강훈쌤도 나랑 같은 생각이야. 재판 끝까지 하자. 절대 물러나면 안돼"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교복을 입고 나온 정영주는 공기준의 토스트에 감격한 모습이었지만 "하루종일 먹어도 다 못 먹겠다 저건"이라며 괜히 툴툴댔다. 등교를 하던 두 사람은 진지원과 마주쳤고 정영주는 "공기준 너한테 인수인계 할게. 나 간다"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진지원(조이현 분)은 "그래도 우리 잘 지나가 보자. 내가 같이 울어주고 웃어주고 같이 해줄게"라며 "우리 어차피 창피할 것도 숨길 것도 없잖아. 우리 마음껏 실컷 울고 할아버지 실컷 그리워하자"라고 공기준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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