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시청률 15% 넘으면 곤룡포 입고 '우리집' 추겠다"
'옷소매 붉은 끝동' 최종화 시청률 17.5%
MBC 사장도 공약 이행
이준호 /사진=텐아시아 DB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에 맞춰 춤을 추는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속적삼 입고 '노바디 엘스'는 보지 못하지만 곤룡포 '우리집'은 이행할 예정이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16회는 전국 17%, 수도권 16.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최종회인 17회는 전국 17.4%, 수도권 16.8%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지난해 11월 11일 '옷소매' 제작발표회에서 이준호와 이덕화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15%가 넘을 시 이준호는 곤룡포를 입고 '우리집'에 맞춰 춤을 추고, 이덕화는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사진제공=MBC


이준호 팬들은 '시청자 소원은 곤룡포 우리집', '핫티(2PM 팬클럽 이름) 소원은 속적삼 노엘'이라는 현수막과 함께 커피차를 보냈다. 이에 이준호는 "아니 내 의견은.."이라고 했다. 결국 이준호는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스페셜 DJ로 출연해 또 한 번 공약을 이야기했다. 20% 시청률을 넘는다면 속적삼을 입고 솔로곡 '노바디 엘스'에 맞춰 춤을 추겠다는 것. '옷소매'는 첫 방송 5.7%로 시작해 매 회 상승률을 보였다. 그 결과 17.4%로 종영했다. 특히 첫 회 대비 시청률 3배 상승한 성적표를 받았다. 입소문을 타고 OTT 웨이브 드라마 시청 건수 1위, IPTV 유료 VDO 이용건수 1위, TV화제성 지수 드라마 부문 7주 연속 1위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옷소매' 시청률 1등 공신은 단연 이준호다. 군 복무 후 복귀작으로 '옷소매'를 선택한 그는 완벽한 군주의 자질을 두루 갖춘 제왕 정조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인간 이산의 면모를 그려냈다. 체중 감량, 대본 연습 등으로 치열하게 고민해 이준호만의 정조 이산을 완성했다.

이준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준호는 '옷소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선다. 많은 이들은 속적삼 '노바디 엘스'는 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곤룡포 '우리집'은 볼 수 있게 됐다.

박성제 MBC 사장도 "시청률 15% 넘을 시 전 배우 스태프 해외여행 포상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터. 박성제 사장도 공약 이행에 동참한다. 그는 "훌륭한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사장으로서 너무 감사하다"며 "현재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은 힘드니 국내여행으로 돌리거나 나중에라도 갈 수 있도록 여행 상품권 같은 옵션을 붙여 시청률 공약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맛보기로 슈트 버전 '우리집'을 선보였던 이준호다. 그는 조만간 시청률 공약 이행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과연 곤룡포를 입은 이준호의 '우리집'을 볼 수 있는 날이 언제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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