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가수 성시경이 ‘설강화’ OST의 첫 번째 주자였다.
성시경이 참여한 ‘설강화 : snowdrop (이하 ‘설강화’)’의 첫 번째 OST ‘곁에 있어준다면’이 18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곁에 있어준다면’은 누군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곡이다. 포근한 피아노 리프 사운드를 시작으로 성시경의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보이스가 드라마의 따뜻한 감성을 이끌어간다.
때로는 곁에 있는 존재가 깊은 위로를 주고 힘찬 발걸음을 다시 내디딜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설강화’의 첫 번째 주자로 참여한 성시경은 독보적인 소울과 음색을 통해 극 중 인물들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설강화’의 로맨스 지수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성시경은 감미로움과 애절함을 넘나드는 목소리로 혹한의 시기에 운명적으로 피어나는 한줄기 청춘의 로맨스를 세밀하게 담아내며 가슴 아릿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설강화' OST를 부르지 말라고 요구하는 팬들에게 "'설강화'면 왜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많은 분이 '설강화'만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예전에 내용적으로 역사왜곡 드라마 '설강화'라고 뉴스가 났던 게 있어서 그런 건가. 내가 알기론 '설강화'는 그렇지 않은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약간 다 같이 쟤를 좀 미워하자, 쟤가 우리랑 다르니까 죽여야지, 우리를 해칠 거니까 이런 게 너무 많다. 반동분자 이런 느낌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강화'는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설강화’ 조현탁 감독은 제작발표회에 "‘설강화’는 유현민 작가가 2008년도에 어떤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북한 탈북자 수기를 보고 영감을 떠올렸다고 한다. 여기에 유 작가가 1980년대 실제 여대 기숙사에 살았던 경험을 합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구체화 됐다.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 있는데, 그건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인 것보다 사람에 대해 밀도 있게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87년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들은 가상의 창작물이다. 남녀주인공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중심 이야기고, 다른 것들은 가상의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문구 몇개가 유출되고 그것이 말도 안 되는 조합을 이뤄 받아들이기 힘든 말들이 퍼지고, 기정사실화 되고 기사화 됐다. 관리 소홀에 대한 제작진의 책임은 깊이 반성한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역사 왜곡은 있지 않다. 방송을 보고 직접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드라마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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