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사진=(주)글로벌컨텐츠 제공)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뮤지컬 ‘잭 더 리퍼’로 연일 호평 받고 있다.

이홍기가 출연하는 ‘잭 더 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뮤지컬이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 화려한 무대 기술,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넘버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극 중 이홍기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연쇄살인마 ‘잭’과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는 외과 의사 ‘다니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홍기가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귀환’ ‘그날들’ 등에서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잭 더 리퍼’에서도 그의 역량을 완벽히 자랑한다.

이홍기는 공연에서 첫 등장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호소력 짙은 특유의 보이스와 성량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무대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특히 귀에 꽂히는 발성과 음색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른 뮤지컬 배우들과도 조화롭게 넘버를 소화하며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홍기는 내공이 쌓인 탄탄한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사랑에 빠지는 풋풋한 설렘의 순간부터 이별의 슬픔까지 섬세한 표정과 감정 연기로 극을 장악한다. 특히, 의사의 도리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다니엘의 고민을 절절하고도 밀도 높게 표현해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홍기는 지난 10일 FT아일랜드의 ‘LOCK UP’으로 컴백하며 뮤지컬과 병행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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