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오나미 축하할 일 有"
오나미 "메시지로 '결혼 하자'고"
"'그래, 하자'라고 답했다"
'개승자' 오나미/ 사진=KBS2 캡처

개그우먼 오나미가 전 축구선수인 2살 연하 남자친구 박민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개승자'에서는 2라운드 조별리그 미션에 나선 C조 팀장 박준형, 오나미, 김준호, 김원효가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이날 김원효와 오나미는 자신들이 존경하던 선배들과의 경쟁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오나미는 "박준형 선배님은 연륜도 있고 세대의 흐름을 알고 후배들의 아이디어를 굉장히 존중해주신다"고 말했고, 김원효는 "김준호 선배는 개그쪽으로는 유재석 선배처럼 후배들이 존경하는 선배다. 존경하다가 갑자기 경쟁을 하니까"라고 긴장했다.김준호 팀과 오나미 팀은 가장 견제되는 상대로 김원효 팀을 꼽았다. 반면 김원효는 오나미를 꼽으며 "얄밉게 잘한다. 그래서 더 얄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김준호는 "오나미에게 축하할 일이 있다. 오늘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김준호의 폭로에 오나미는 "아니"라고 손사레를 치며 수줍어했다.

김성주가 "경연 있는 날 프러포즈를 받았나"고 묻자, 오나미는 "오늘 너무 긴장해서 남자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메시지로 '우리 결혼하자'고 와서 내가 '그래, 하자'고 했다"며 "너무 쑥스럽다"고 설명했다.
'개승자' 오나미/ 사진=KBS2 캡처

오나미는 지난 7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축구선수 출신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데뷔한 그가 처음으로 열애 소식을 알려 많은 화제를 모았다.당시 발가락 부상의 정밀 검사를 위해 응급실로 향하던 중 오나미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민은 "어 자기"라고 받았다. 당황한 오나미는 "자기야 잠깐만 카메라 있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오나미는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골 때리는 그녀들', '개승자'에 출연 중이다.

1986년생인 박민은 오나미보다 2살 어린 연하남이다. 2009년 경남 FC에 입단한 그는 FC 안양, 부천FC 1995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한 축구선수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