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원더걸스 전성기 때 돌연 결혼 후 캐나다行
결혼 5년만 복귀 선언→셋째 임신으로 중단
'엄마는 아이돌'로 3년만 방송 복귀
"반갑다" VS "불편해" 시청자 의견 엇갈려
가수 선예./사진제공=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떠나고 싶을 때 떠났다가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오는 건 당당함일까 뻔뻔함일까.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결혼'하겠다고 무대를 떠난 지 10년 차 만에 다시 '아이돌'을 하겠다고 돌아왔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가창력과 춤 실력은 반가움을 자아내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불편함은 지워지지 않는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아이러니'부터 '텔 미', '쏘 핫', '노바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고, 소녀시대와 함께 2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서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걸그룹 원더걸스./사진제공=JYP

그러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원더걸스는 선예로 인해 한순간에 삐걱대기 시작했다. 2011년 SBS '강심장'에 출연해 열애 사실을 알리더니, 2013년 현역 아이돌로는 최초로 결혼식을 올리고 남편인 선교사 제임스박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버린 것.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에 축하를 건네는 팬들도 있었지만, 리더임에도 팀을 무책임하게 떠났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후 소희 역시 연기자 전향을 위해 팀을 탈퇴하며 원더걸스가 공백기를 가지게 된 시점에서 선예는 2014년 아이티로 5년간 봉사 활동을 떠난다고 해 더욱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럴 거면 민폐 끼치지 말고 탈퇴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결국 선예는 2015년 7월이 돼서야 원더걸스를 공식 탈퇴했고, 남은 원더걸스 멤버들은 걸밴드로 전향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국 2017년 해체됐다.
사진=JTBC '이방인' 방송 화면.

그렇게 연예계를 떠나 '인간 민선예'로 돌아간 듯 보였던 선예. 그러나 그는 2018년 초 방송된 JTBC 예능 '이방인'에서 절친 서민정과 함께 등장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캐나다 일상을 소개하며 남편과 아이, 집까지 공개했다.

이후 그는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계약 한 달 만에 셋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활동을 연기했다.

그랬던 그가 3년 만에 tvN '엄마는 아이돌'로 3년 만에 방송에 돌아왔다. '엄마의 아이돌'은 한때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으나, 결혼 후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엄마들을 소환해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 그는 무대를 떠난 지 3231일 만에 '아이돌'로서 다시금 재기를 꿈꿨다.
사진=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 화면.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캐나다에서 혼자 한국으로 왔다는 선예는 보컬 평가에서 윤하의 '기다리다', 댄스 평가에서 방탄소년단의 '버터'로 무대를 꾸몄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상'등급을 받았다.

아이돌 복귀에 첫발을 뗀 선예. 그를 향한 긍정적인 여론도, 부정적인 여론도, 원더걸스를 무책임하게 떠났던 그가 오로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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